어트랙트 걸그룹,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이유
피프티피프티와의 전속계약 분쟁을 겪은 어트랙트가 새로운 걸그룹을 선보일 예정인 그 배경이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어트랙트는 "새로운 걸그룹 육성을 위한 데뷔 프로젝트에 돌입한다"라고 오디션 계획을 밝혔다. 어트랙스는 피프티 피프티와의 법정 공방이 끝나지 않은 상태지만 회사를 믿고 투자해 준 분들과 스태프들을 위해서도 새 걸그룹 론칭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홍준 대표는 "회사를 믿고 지원해 주신 투자자들과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스태프들, 그리고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도 계속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라며 "새 걸그룹을 포함해 다양한 프로젝트로 한 발 한 발 전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어트랙트에 투자한 데이비드용은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K-POP을 사랑하지만 한국 내 인맥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싱가포르 CEO로 출연했다.
데이비드 용은 K-POP에 투자를 하고 싶어 싱가포르와 한국을 오가고 있다는 그의 한국 거쳐는 잠실 시그니엘이라고. 그의 회사는 7개국에 진출한 대규모 홀딩스로 직원이 약 560명에 달한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재산 규모에 대해 아시아 전역에 건물이 15채, 현금은 9,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혀 선녀보살 서장훈을 놀라게 했다.
이후 해당 방송분이 공개된 유튜브 채널에 달린 댓글 하나가 눈길을 끈다. 한 유저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콜라보레이션 해주세요"라는 댓글을 달았고 네티즌들과 팬들이 누른 '좋아요'도 4천 7백개에 달했다.
이에 데이비드 용은 직원들과 회의를 거쳐 전홍준 대표를 지원사격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해지며 전홍준 대표 역시 이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특히 데이비드용의 에버그린 그룹 홀딩스는 어트랙트의 기업가치를 600억 원으로 평가했고,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보통주) 발행 형태로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프티피프티에게서 '중소돌의 기적'이라는 별명은 잊혀져가는 모양새다. 길어진 법정공방으로 그들에게 굳어진 부정적 이미지를 회복하기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