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버 시리즈'는 대전시향이 분기별로 매번 다른 악기의 연주자를 객원 리더로 초청해 다양한 실내악 연주를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강수연이 함께한다.
연주회의 서막을 여는 곡은 시벨리우스의 '연인, 작품 14'이다. 본래 핀란드의 토속 서정시 모음집 '칸텔레타르' 중 로맨틱한 시구를 골라 가사로 한 남성 합창곡이었으나 후에 지금의 형태로 편곡한 것으로 시벨리우스 특유의 아련한 서정성이 담겨있다.
이어지는 곡은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현을 위한 론도 가장조, 작품 438'이다. 이는 뛰어난 작품성과 드라마틱한 진행 뿐 아니라 비루투오소적인 연주 기법도 선보이고 있어 관객들은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의 대미는 현악 앙상블의 차분하고 부드러운 선율을 느낄 수 있는 드보르자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마장조, 작품 22'가 장식한다.
예매는 오는 13일 오후 5시까지 대전시향·대전예당·인터파크 등에서 가능하며, 8세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