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충북도는 난임, 결혼·임신·출산, 돌봄·다자녀 등 도민을 직접 지원하는 분야별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했다.
임산부 예우 및 지원조례, 인구정책연구센터, 공공기관 임산부 우대 창구 운영 등 제도 정비 및 기반구축에도 노력해 왔다.
기업체의 가족친화문화 조성, 생명존중 등 민간 부문의 인식 개선을 위한 사업들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는 내년도에 3개 사업 총 13억원을 들여 난임부부 지원에 나선다.
지난 8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 변화‘에 따르면 2022년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의 비중은 10년 전 56.5%보다 20.1% 감소한 36.4%였다.
또 청년들이 생각하는 결혼 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결혼자금 부족이 33.7%로 가장 많았고, 출산·양육 부담 11.0% 순이었다. 이러한 결혼 기피 현상은 출산율 하락으로 이어져 인구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충북도는 내년도에 8개 사업, 129억7000만원을 투입해 청년들의 결혼과 임신·출산을 지원한다.
도내 출생아 중 다자녀의 기준인 둘째아 이상 비중은 2018년 47.4%에서 2022년 36.9%로 감소하며 매년 하락 추세에 있다. 주된 원인으로 아이 돌봄 시스템 부재, 일·양육 병행 어려움, 육아휴직 사용 어려움 등이 꼽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는 내년도에 7개 사업, 56억5000만원을 투입해 돌봄·다자녀 지원을 확대한다.
조덕진 충북도 기획관리실장은 “내년도 저출생 신규사업들을 내실 있게 준비해 출생 증가율 10% 달성을 목표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1등 충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충북도가 대한민국의 저출생·지역소멸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는 테스트베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올해와 내년 세수 부족에 따른 긴축 재정 흐름 속에서 저출생 대책들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은 올해 4월부터 5개월 연속 출생아수 증가율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