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북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38·남) 등 베트남인 5명은 베트남 동포간 사회서비스망을 통해 알게 된 B씨(34·남)가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을 알고 도박을 하도록 부추겨 빚을 지게 만들었다.
이들은 B씨가 빚을 갚지 못하자 지난 14일부터 감금하고 '돈을 갚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다'고 협박해 이틀 동안 폭행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전 10시 49분쯤 베트남 국적 피해자가 감금돼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면밀하게 현장을 수색한 끝에 B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붙잡은 베트남인 5명 중 3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불법체류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통보 의무 면제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불법체류자라 하더라도 법에 따라서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으므로 범죄피해에 대해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