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자이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자이 아파트는 개포자이, 휘경자이에 이어 흑석자이까지 장마 기간 동안 물난리 이슈로 곤욕을 치렀던 아파트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 50분께 포항 북구 학장동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외국인 노동자자 2명이 구조물에 깔렸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현장은 GS건설의 ‘포항자이 애서턴’으로 1433가구 규모의 대규모 단지다.
GS건설은 이번 사고에 대해 내부적으로 원인을 분석함과 동시에 해당 철근 구조물을 모두 철거한 후 재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홍역을 치른 GS건설이 또 한 번 문제의 중심에 섰다. 보상안 최종합의로 사건이 일단락되자마자 포항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철근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입주민들의 우려는 커졌다.
지난 6월 21일 개포자이프레지던스에서도 침수와 누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심지어 지난 7월 11일에도 폭우가 내리면서 개포자이 단지 일대에 또다시 물난리에 많은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이번 흑석자이 물난리에 대해서도 입주자들은 근본적인 해결을 요구하고 들고 일어섰다.
강남에 위치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인피니티 풀, 실내골프연습장, 카페테리아, 스터디 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이 갖춰져 있고, 학군도 대치동 학원가와 가까워 인기가 높은 아파트로 꼽히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말 입주를 시작한 3375세대 규모의 신축 대단지로,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25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포항 자이 아파트 붕괴 사고까지 잊을만하면 생기는 자이 아파트 사고 이슈로 입주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