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배재대에 따르면 임복희 여사는 최근 김욱 배재대 총장에게 친필 서한과 함께 장학금 3만 달러를 보내왔다.
친필 서한을 통해 “저는 1961년부터 1969년까지 대전보육(초급)대학에서 재직하고 1969년 클라라 하워드 학장님 주선으로 미국에 유학해 오늘에 이르렀다. 배재대 유아교육과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부권 최고의 대학으로 자리 잡게 된 점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교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임 여사는 1957년 대전보육초급대학 1회 졸업생으로 대전지역 유치원 교사로 재직하다가 이화여대로 편입한 뒤 1961~1969년 대전보육초급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1969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미국 시카고 공립유치원에서 30년간 한국에서 배운 유아교육을 실천하다가 퇴직해 노년을 보내고 있다.
배재대 유아교육과는 임 여사의 장학금을 20여 년 전 제정된 ‘허길래 장학금’에 포함했다. 지난해 적립금 1억 원을 돌파한 이 장학금은 올해 1억 6000만원으로 불어났다.
김 총장은 “모교를 졸업한지 70년이 다 되어가는 교육자가 후배들에게 지극정성을 보이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이 장학금은 온전히 배재대 유아교육과 학생들에게만 쓰이도록 해 학과와 학생들의 발전을 도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