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도-시군 관계 공무원, 자문위원, 용역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안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구축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민선 8기 김태흠 지사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이다.
이른바 서해안 7개 연안을 지속 가능하고 차별화된 해양레저 관광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그 중심에는 권역별 추진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거점활성화 △테마특성화 △주변연계화 △권역통합화 △기능지속화 등 5대 전략 33개 세부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이중 거점활성화는 핵심사업의 기능과 기반 시설을 활용한 발전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가로림만 순환 관광체계 구축 등 7개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한 충남도의 관광 활성화방안은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안면도 관광지 개발 △보령 원산도 세계적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세계자연유산 갯벌 보전 및 해양 생태 루트 조성 △서해안 해안유원지(마리나) 산업 육성 등 대규모 전략사업과의 유기적인 관광환경 변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가시화할 충남도와 7개 연안 시군의 업무 협력은 필수과제이다.
여기서 말하는 업무 협력은 서해안 국제 해양레저 관광벨트 완성을 일컫는다.
서해안에 선진국형 해양레저 관광 기반과 사계절 해양관광 콘텐츠를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 배경과 향후 가시적 효과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이미 완공된 해저터널을 통한 주변 접근성도 크게 강화된 만큼 수도권 및 전라권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그것은 기존의 스치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을 본격화해야 한다는 장기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과 맥을 같이한다.
특히 원산도는 해양 생태 거점인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해양 치유 거점인 태안 해양치유 시범센터와 연계돼 충남형 해양레저 관광도시의 중심지로 주목을 받은 지 오래다.
‘바다를 일궈 국가 미래를 수확하겠다’는 충남 해양 신산업 전략과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개통된 원산안면대교와 해저터널은 명실공히 서해안 신관광벨트 완성을 위한 첫 단추와 다를 바 없다.
그 이면에는 크고 작은 해저터널에 대한 부가효과를 한층 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부가효과 중에는 획기적인 시간-거리 단축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관광산업 확대를 빼놓을 수가 없다.
그동안 단순히 경관 제공에만 그쳤던 관광 충남이 세계적 수준의 해양레저 관광 메카 조성계획을 시발로 획기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그 핵심은 구체적인 ‘관광 충남’ 전략 수립을 의미한다.
이미 추진 중인 숙박업, 요식업, 관광지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묶어 관광 시너지를 최대로 창출하는 것이 최대 관건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파급효과는 하나둘이 아니다.
관광자원을 통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동전의 양면과 다를 바 없다.
지속적인 관광 자원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충남도가 제시한 5대 전략 33개 세부 사업은 이를 구체화할 핵심 요인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자명하다.
충남도-지자체-관광협회가 한 팀이 돼 충남 관광명소의 더없는 촉매 역할에 빈틈없이 해야 한다.
다시 찾는 ‘관광 충남’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도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