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박준규 3억 체납한 사연
4년 전 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받았던 그룹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에 이어 배우 박준규도 3억 원대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다 악성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작가 최완규도 포함됐다. 그는 보조 작가들에게 주지 않은 인건비를 허위로 신고해 11억 6300만 원의 세금을 포탈해 징역 1년 2개월이 확정됐다.
14일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7966명과 불성실 기부금 수령단체 41개, 조세포탈범 31명에 따르면 박유천은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을 내지 않았다. 총체납액은 4억 900만 원에 달한다.
‘쌍칼’이라는 극 중 별명으로 유명한 배우 박준규는 2015년 종합소득세 등 총 6건의 세금 3억 3400만 원을 내지 않았다.
특히 명단이 공개된 단체 중 종교단체가 29개(70.7%)로 가장 많았다. 6개 사회복지단체, 3개 교육단체도 명단에 포함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법상 의무 위반자 명단을 지속 공개해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공정한 세정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와 악성 체납자 명단에까지 이름을 올리면서 박유천의 흑역사가 하나 더 늘었다. 박유천은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만약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의 마약 투약 부인과 연예계 은퇴 선언은 모두 거짓이었고 구치소에 수감됐던 박유천은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연예계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