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대전을 비롯한 세종, 충남·북 모두 두 달 연속 하락하며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는 것.
최근 금리상승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고, PF프로젝트 금융의 부정적인 요소들이 겹치면서 주택사업자들의 회의적 시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12월 대전지역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60.0으로, 전월(71.4)보다 11.4P 떨어졌다.
전망지수가 5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웃돌다 지난 11월부터 2달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
주택사업경기지수는 공급자인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로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종의 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70.5로 전월(81.2)보다 10.7P 하락하며 70선대로 후퇴했다.
충남과 충북 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전국 최하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충남은 56.2로, 전월와 같은 전망치를 기록했으며, 충북은 50.0으로 전월(69.2)보다 19.2P 하락하며 주택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커졌다.
이달 전국 자재수급지수와 자금조달지수는 상승했다.
자재수급지수(82.4→91.9)가 상승한 것은 유가 하락, 공급망 애로 다소 개선과 함께 수요 감소에 따른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금조달지수(65.5→71.6)는 지난해 11월(37.3)을 기점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기준선(100)을 넘지 못하고 박스권을 횡보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자금조달 상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대형 건설사 위주로 자금조달이 개선되고 있는 것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주택건설수주지수의 경우 재건축(89.2→88.7)로 0.5P 소폭 하락했고, 재개발(83.9→95.1)은 11.2P 상승했다.
주산연은 “고금리 기조 등 영향으로 비수도권 중심으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하고 있다”며 “다만, 앞으로 금리상승세가 완화되고, 프로젝트 금융의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된다면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