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중소 금융이용 및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는 응답이 31.7%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56.3%로 가장 많았고 ‘호전됐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특히 매출액 30억원 미만 기업의 43.7%가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으나 같은 질문에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은 19.3%만 악화됐다고 답했다. 규모가 작을수록 자금사정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으로는 판매부진(47.4%)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인건비상승(38.9%), 원부자재 가격 상승(29.5%) 순으로 조사됐다.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시 애로사항은 ‘높은 대출금리(58.6%)’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은행 대출과 관련한 요구사항은 ‘대출금리 인하(75%)’를 꼽았다.
중소기업에 가장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로 ‘금리부담 완화 정책 확대(50.7%)’를 가장 높았고 보유 대출 건수에 대한 질문에 ‘4건 이상 보유(42.3%)’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 관계자는 “올해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중소기업이 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개선을 위해 금리부담 완화 등 다양한 정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