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i creator, 가짜 뉴스 공들여 만들더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가수 홍진영이 결혼한다'는 등 허무맹랑한 내용을 퍼뜨렸던 유튜버가 당국이 강경 대응을 예고하자 영상을 자진 삭제하고 유튜브 채널 이름까지 바꿔 버렸다.
유튜브 채널 'furi creator'는 짧은 영상(쇼츠)을 위주로 중독성이 큰 동영상을 게재해왔다.
특히 '이재용 회장과 가수 홍진영이 결혼한다', 이부진 사장이 조인성 결혼식에 주례를 섰다'는 등 자극적인 루머들이 누구나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 속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국각지에 확산됐다.
연예관계자들은 자세히 읽어볼 가치도 없는 악성 루머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대중들 사이에선 거듭 화제가 됐다. 너무 허무맹랑한 내용, 그마저도 등장인물만 다를 뿐 내용은 이미 여러 차례 나돌았던 루머들을 그럴듯하게 포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유튜브에 해당 영상 삭제를 요구했으나, 유튜브 측은 '정책을 위반한 콘텐츠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난색을 보였다.
하지만 여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 가짜뉴스 엄단 분위기와 함께 방심위가 내년 1월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해당 채널을 삭제, 차단 등 조처를 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해당 유튜버가 영상을 자진 삭제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