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생산과 대형소매점 판매가 개선된 가운데 수출과 수입은 줄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9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 대전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2.1%를 기록하며 감소폭이 축소했다. 이는 전전월 -10.1%, 전월 -6.5%에서 개선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화학물질 및 제품(-23.3% → 8.3%)이 증가 전환하고 기계·장비(15.9% → 36.0%) 증가폭이 확대하며 대전 제조업 생산을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대형소매점 판매(-2.7%)는 전월 -9.7%에서 감소폭이 줄었다.
이는 백화점 판매(-12.8% → -4.5%)가 개선되고 대형마트 판매액(0% → 3.6%)이 증가 전환한 영향이다.
반면 수출의 경우 -5.6%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는데, 특히 전월 16.8%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부품(11.8% → -10.8%), 플라스틱제품(0.1% → -47.5%) 등이 감소 전환한 영향이 컸다.
수입 또한 감소세가 시작됐는데, 전월 37.0%에서 이달 -2.5%로 크게 줄었다.
이는 반도체(-34.5% → -58.3%) 감소폭 확대와 연초류(369.8% → -26.5%) 등의 감소 전환에 기인했다.
건설투자 분야를 살펴보면 건축착공면적(134.3% → -60.2%)과 건축허가면적(155.8% → -80.5%)이 큰 폭으로 줄었다. 미분양주택수(747호)는 전월(799호)에 비해 줄었다.
이어 충남지역을 살펴보면 11월 실물경제 상황이 대전보다도 나빴다.
수출(-6.1%)과 수입(-5.9%)은 감소폭이 줄었지만 제조업 생산(-4.9%)과 대형소매점 판매(-4.8%)는 감소폭이 늘었는데, 네 항목 모두 대전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세종은 제조업 생산(-3.3%)과 수입(-4.5%) 감소폭이 줄어들고 수출(8.0%)과 대형소매점 판매(7.4%)가 증가 전환하며 다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