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대전시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대전 0시 축제에 대해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일반 시민 1082명을 (축제 참여자 503명, 미참여자 579명)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2023 대전 0시 축제 인지도 등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0시 축제의 파급효과 및 사회적 영향 긍정도에 대해서는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된다'가 69.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외 이미지 개선 효과가 있다' 69.3%, '세계적 축제로 발전 가치있다' 58.6%로 뒤를 이었다.
또한 시 추산 방문객 수 약 109만 명 중 방문객 1인 평균 지출 금액은 약 5만 8480원으로 드러났으며, 직접 소비금액은 약 637억 원 정도로 추산됐다.
이는 축제기간 원도심 지역 내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노잼도시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꿀잼도시로의 변화에 한발짝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축제에 대한 운영 만족도는 안내서비스 배치 적절성, 안내요원 친절성, 교통 편리성 등 9개 항목을 합산한 결과 평균 60.3점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안내서비스 배치 적절성이 64.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안내요원 친절성 63.4점, 교통 편리성 62.8점, 추천의사 및 재방문 의향 62.5점, 전반적인 만족도 62.0%, 편의시설 이용 편리성 60.7점, 음식점 청결성 58.9점, 노약자·장애인 안전 편의성 57.4점, 음식 가격 적정성 51.0점 순이다.
프로그램 만족도는 11개 항목 중 먹거리존이 26.6%로 최고였다.
이어 K-POP콘서트 15.0%, 미래과학 기술체험존 11.5%, 뉴트로이머시브 9.3%, 3D&미디어아트 8.3%, 프린지 페스티벌 8.2%, 시간여행 광복절페스티벌 6.1%, 라디오 드라마 5.3%, 대전 0시 상회 4.5%, EDM파티 3.7% 등이다.
이외에도 방문객 특징은 평균 체류시간 3.2시간, 평균 방문 횟수 1.9회, 평균 동행자 수 2.9명, 외지 방문객 비율 19.3%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0시 축제는 중앙로(대전역~옛 충남도청사)에서 오는 8월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진행할 예정으로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 여행 축제'의 테마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미흡했던 부분을 개선·보안하는 등 글로벌 콘텐츠 보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