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31일 발표한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3499원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9861원, 대형유통업체가 34만7137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9.4% 저렴했다. 지난해 설 명절과 비교 시 전통시장은 1.5% 상승, 대형유통업체는 0.3%로 소폭 상승했다.
사과와 배는 기상재해 영향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금액 비중이 높은 소고기가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어 전체 비용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최근 한파 등에 따른 유통량 감소와 명절 수요 증가가 겹친 시금치, 도라지 등 나물류의 가격이 전주 대비 상승했다.
반면 동태포, 다시마 등 수산물과 두부, 밀가루, 강정, 청주 등 가공식품은 전주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문인철 수급이사는 “설 성수기 마지막까지 정부와 협심해 설 성수품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