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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단지 두 번째 주인공 '국립도시건축박물관'

도시건축 전문 박물관서 만나는 '대한민국 도시건축의 발전역사' 담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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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2.25 14:17
  • 기자명 By. 정완영
▲ 행복청은 국립박물관단지에서 두 번째로 선보일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을 지난 1월 착공했다. 2026년 하반기 정식 개관이 목표다. 사진은 국립도시박물관 투시도.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지난해 12월 행복도시에 문을 연 국립어린이박물관이 개관 이후 2만5000여명이 다녀갈 만큼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어 국립박물관단지에 들어설 두 번째 개별박물관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행복청은 국립박물관단지에서 두 번째로 선보일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을 지난 1월 착공했다. 2026년 하반기 정식 개관이 목표다.

2016년부터 세종동(S-1생활권) 일원에 조성 중인 국립박물관단지에는 어린이박물관,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건립된다.

2031년에는 서울의 국립민속박물관도 이곳 인근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국내 처음 도시건축분야 전문 박물관으로, 건축가부터 일반인까지 도시건축의 역사와 그 의의, 비전 등을 폭넓게 공유하는 공간으로 관련 기록과 자료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것은 물론, 도시건축 유산의 연구·교육·전시 등을 통해 건축문화의식 함양과 국가 도시건축 발전의 허브(Hub) 역할을 맡게 된다.

2020년 10월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설계당선작은 현대적 건축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한옥 목조구조의 전통적인 멋과 아름다움을 살렸다는 평을 받는다. 규모 또한 국립박물관단지 내 개별박물관 중 최대를 자랑한다. 주요시설로는 전시실 및 통합수장고, 보존과학실, 분석·연구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주제는 '삶을 짓다(한국전쟁에서 세계의 장으로)'로, 6.25전쟁 복구과정에서부터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경제성장 시대, 그리고 k-한류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도시건축연대기와 발전상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전시설계안에 따르면 상설전, 기획전, 옥외전, 수장전 등의 전시실과 함께 건물의 발코니 공간에 실제크기의 건축 파사드 전시를 통해 도시건축의 역사를 관통하는 파노라마 뷰를 연출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박물관 가상투어, 재생건축 등 미래를 테마로 한 건축가들의 실험마당과 함께 창작 스튜디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실물 모형과 몰입형 영상 등 최첨단 기술에 기반하여 관람객이 직접 과거 속으로 들어가 주택 등 건축물들을 체험해볼 수 있는 증강현실(AR) 기획전이 기대를 모은다.

현재 전국 국립박물관의 40.7%가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과 같은 대규모 박물관은 대부분 서울에 집중되어 있어 지역 문화 불균형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이에 행복청은 한 번에 여러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국립박물관단지를 거점으로, 인접한 호수·중앙공원, 국립세종도서관, 세종예술의전당과 대통령박물관을 잇는 중부권 문화와 여가벨트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행복청 관계자에 따르면, 국립박물관단지를 찾는 연간 방문객은 약 104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훈 국립박물관단지팀장은 "국립박물관단지는 어린이와 성인, 일반인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콘텐츠 수요를 충족하는 복합문화공간이자 다양한 주체가 온·오프를 넘나들 수 있는 '열린 플랫폼'으로 조성 중"이라면서 "어린이박물관에 이어 국립박물관단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을 성공적으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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