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열린수장고는 공립미술관 최초의 개방형 수장고이며 설립 이후 미술관 소장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윤의향 관장은 "신년 첫 전시로 미술관의 소장품을 시민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열린미술관의 설립 취지처럼 미술관의 훌륭한 소장품들을 누구나 편안하게 감상 할 수 있는 열린 기획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파노라마'는 허우중 작가의 작품 '사恖상누각(5)(2019)'을 중심으로 신작 '선들(2024)'시리즈로 구성돼 그의 작품세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恖상누각'과 함께 2018~2019년의 '백색 추상'작품들을 함께 전시하며 작품 간 연관성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신작 '선들'(2024) 연작은 식물의 줄기나 붓 자국을 연상하게 하는데, 이는 개별 작품이 독립적인 동시에 다른 무엇과 연결되는 가능성을 보여주려는 작가의 의지로 읽힌다.
또한 열린수장고 건물 외벽을 작가의 작업으로 확장하여 새롭게 선보이는 '큐브프로젝트 : 테'를 통해 열린수장고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열린수장고 상설전시실에서는 새롭게 개편한 'DMA 컬렉션 하이라이트 2024'를 선보인다.
조각을 전면적으로 보여주던 기존과 달리 평면작품으로만 구성한 새로운 수장형 전시로 2022~2023년 소장한 신소장품과 주요 작품 38점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대전시립미술관 김민경, 김환주 학예연구사는 "두 가지 대비되는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는 다양한 즐거움을 느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별도의 관람료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