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이달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
이달 분양전망지수가 한 달 만에 기준선(100) 아래로 하락전환 된 것.
이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증가와 함께 ‘1.10 부동산 대책’ 기대감에 상승한 전망치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3월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85.7로, 전월(100,0)대비 14.3P 하락했다.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상승 전환이후 한 달 만에 다시 떨어진 것이다.
분양전망지수(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세종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93.3으로, 전월(92.3)보다 1.0P 소폭 상승하며 다소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충남의 이달 분양전망지수는 85.7을 기록, 전월과 같은 전망치를 유지했으며, 충북 아파트전망지수는 75.0으로, 전월(83.3)대비 8.3P 하락했다.
이달 아파트 분양가격, 분양물량,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모두 전월대비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9.8p 하락한 104.3으로 전망됐지만,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있어 아파트분양가격이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7.5p 하락한 73.1를 기록했다. 이는 3월 중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 작업으로 인해 지난 4일부터 22일까지 분양 공고가 중단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00.0으로 전월대비 3.1p 하락했다. 분양 물량 감소가 미분양 물량 증가폭 둔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달 청약홈 개편 및 기본형 건축비 고시가 예정되어 있어 아파트분양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났으나, 다자녀 기준 완화와 배우자 통장 가입기간 합산, 신생아 특별공급 등이 반영된 청약제도 규칙 개정안이 3월 25일부터 적용될 경우,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