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달보다 2일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12% 증가한 수치로, 1~2월 이용객수는 대구공항을 앞질러 국내 빅5 공항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청주공항보다 늘 월등히 앞서던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객마저도 2월에는 청주공항이 앞선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되고 있는 해외여행 선호 심리와 설 연휴를 공략한 충북도와 항공업계의 여행 선호 지역 국제노선 확충 노력 등이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한국공항공사는 2024년에 약 476만명, 2025년에는 약 526만명의 여객이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021년 고시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에서 예측한 청주국제공항 여객수요 전망치를 20년 가까이 앞당긴 수치로 현재의 이용객 증가 추세로 볼 때 조만간 공항 기반시설 용량의 포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급증하는 공항 이용객의 수용을 위해 여객터미널, 주차장, 주기장, 활주로 등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각계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5월 마무리되는 국토교통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방안 마련 연구용역’에 담길 활주로 연장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사업 등 청주국제공항의 기반 시설 확충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도 관계자는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항 시설 확충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단기적으로는 여객터미널, 주차장, 주기장 확충, 장기적으로는 활주로 연장 및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해 국토교통부 및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청주공항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향후 정확한 공항 이용객 수요 예측을 통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구상을 위한 ‘청주국제공항개발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3월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