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 급수시설은 대부분이 관정으로 개발 조건에 맞는 지역에 조성돼 접근성에 한계가 있고 일부 관정은 음용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등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문제해결을 위해 서철모 청장은 지난 2월 통합방위회의를 열어 급수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이달 확대간부회의에서 편의점 생수를 활용한 비상급수운영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구는 ▲상반기 내 편의점 48개소를 비상급수센터로 지정 ▲유사시 급수안전요원 파견 등 소요 사태를 예방하며 업장 내 음용 가능 생수를 확보해 대피소 운송 및 주민배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서구는 기존 32개소의 비상급수시설을 80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서철모 청장은 “구는 편의점 업장 보호를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점주는 구에 생수를 제공하는 윈윈전략”이라며 “제도 및 규정도 시대와 환경 변화에 따라 과감한 발상 전환이 필요하며 일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