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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준비 해야죠”…의대증원에 지역 학원가 ‘들썩’

의대반 관심 크게 늘어…반수생 대거 유입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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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3.27 16:48
  • 기자명 By. 김의영 기자
▲ 대전지역의 한 학원가. (사진=김의영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의영 기자 = “의대 준비 도전해 봐야죠.”

의과대학 2000명 증원이 확정된 후 지역 수험생, 학부모, 재수생 등의 의대 입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방에 1639명(82%)을 증원·배정했으며 충청권은 대전 201명, 충남 137명, 충북 211명으로 기존 421명에서 970명으로 증원됐다.

또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60% 이상 확대하겠다는 방침에 대학들은 2025학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과 선발 방법 등을 협의 중이다.

이에 지역 인재 특혜가 생기면서 지방 학원가도 들썩이고 있다.

27일 지역 학원업계에 따르면 의대 증원과 함께 지역 학생 선발이 늘어남에 따라 최근 학부모들의 의대 입시 관련 문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A 종합학원 관계자는 “최근 학부모님들의 ‘내 자녀도 의대를 갈 수 있다’라는 기대감이 높아져 의대반에 관한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당장 반을 늘릴 계획은 없지만, 의대증원이 안정적으로 확정되면 내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 학원은 “작년부터 의대 쏠림 현상으로 인해 의대반이 특목고반과 함께 많은 열풍이 불었지만 지금은 특목고반보다 의대반 문의가 쏟아진다. 동시에 수학 심화반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C 재수학원은 “의대 증원이 언제 어떻게 또 바뀔지 모르는 조심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휴학·자퇴 후 의대를 노리는 반수생들의 등록이 아직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전화·방문 상담 등은 늘어나 관심이 증가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대전 유성에 거주한는 한 학부모는 “지역인재전형이 크게 늘어난다는데, 내 자녀가 상위권이라면 준비 안 할 학부모는 없을 것 같다. 지금도 지인 학부모들과 의대 입시 관련 설명회나 학원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학원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의대 입시 사교육 시즌은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이 1학기를 마친 후인 6월로 예상되며 반수를 노리는 학생들의 대거 이탈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수도권이 의대 진학에 유리하다는 조건이 형성돼‘지방 유학’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충청권이 비수도권 중 의대 정원이 가장 많고 천안, 세종, 대전 등 서울 출퇴근 교통여건이 편하기 때문에 지방 유학 1순위로 부상했다. 또 충청권 의대 정원은 970명이지만, 고등학교 3학년 수학 1등급 학생 수는 771명에 그쳐 모집 정원 0.8배에 그친다는 것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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