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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의료계 집단상경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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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3.20 18:53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의료법 개정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인들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의료계 단체 회원들이 21일 일제히 휴진하고 집단상경해 ‘전국 의료인 궐기대회’에 참석키로 하면서 의료공백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

20일 대전지역 의료단체에 따르면 21일 오전 회원 2500여명이 엑스포과학공원 남문광장에 집결, 집단상경할 예정이다.

대전권 의료단체는 정부가 개정안을 철회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계획으로 중앙단체에서 결정된 투쟁일정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특히 각 의료단체가 연합해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의 대국민 공개사과와 사퇴를 촉구하고 의료법 개정안 폐기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시의사회 관계자는 “정부는 34년 만에 의료법을 전면 개정하면서 신중한 검토작업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수정안을 마련한데다 마치 관련 단체들과 합의를 이룬 것처럼 여론을 호도, 졸속적으로 법안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은 국민건강을 볼모로 한 악법인만큼 전 의료인들이 똘똘 뭉쳐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 의료인들의 집단휴진이 예고된 가운데 대전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전시 관계자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의료기관과 보건기관의 외래진료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및 진료의료기관 외래진료시간 연장을 권고하는 한편 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없이 1339)를 통한 진료가능 의료기관 안내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시 보건위생과와 자치구 보건소에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설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소속 회원 10만여명은 21일 오후 경기도 과천에 결집해 '의료법 개악저지를 위한 궐기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최정현·조재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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