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오는 2017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유치전에 돌입하며 각오를 다졌다.

시는 22만 충주시민의 의지를 담은 유치신청서를 지난 13일 충북도와 도 체육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충주시는 2016년 전국체전 유치 경쟁에서 충남 아산시와의 표결에서 이겼으나 과반 획득에 실패(유치)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이종배(사진) 충주시장은 2016년 유치도시 표결 후 곧바로 시민들에게 2017년 제98회 전국체전 유지에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충주시는 체전 유치 재도전을 위해 지난 2월 체전추진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인원을 보강해 2016년 대회 유치과정에서 미흡했던 숙박대책, 시군별 체전종목 분산개최 등 대한체육회의 요구에 맞게 수정·보완을 통해 준비에 철저를 기해 왔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번 유치신청서는 158만 충북도민들과 함께 ‘화합의 체전’을 치루기 위해 먼저 2016년 유치계획에서 제외됐던 보은, 옥천, 영동군에 경기종목을 새롭게 배정했다.

또한 충주시에 배정했던 축구와 배구를 비롯해 야구, 수영, 유도 등 인기종목을 청주권으로 집중 배정했다.

2006년 이후 전국체전 주 개최지는 대한체육회의 지방체육 균등발전 의지에 따라 김천, 여수, 진주, 고양, 강릉, 아산 등 도청 소재지가 아닌 제2, 제3의 도시로 선정됐으며 경기·강원 남부, 경북 북부 등 중부내륙지역에서 단 한 차례도 전국체전이 개최된 적이 없어 충주시는 대회 유치 가능성을 어느 때 보다 높게 전망하고 있다.

이 시장은 “오는 6월말 결정되는 2017년 전국체전 개최지 선정 시까지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기필코 전국체육대회를 충북으로 유치시켜 충주시민과 충북도민의 여망에 부응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경주해 나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체육회는 제출한 유치 신청서를 토대로 조율과정을 거쳐 최종 개최 후보지를 선정 다음달 4일까지 대한체육회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대한체육회는 현지실사를 거쳐 6월중 이사회에서 2017년 개최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충주/안기성기자 segi3492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