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에서 곰두리 축구단 선수들과 공사 현역 장병들의 친선 축구경기가25일 열렸다.
오는 2014년 인천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체육대회를 앞두고 지난 18일부터 공사에서 합숙훈련중인 뇌성마비 장애인 축구팀 ‘곰두리 축구단’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공사 지휘관·참모팀 對 곰두리축구단, 곰두리사랑회 연합팀간의 친선경기가 마련했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국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국가대표급 뇌성마비 장애인 축구팀 곰두리 축구단 선수들과 전투체력단련을 통해 실력을 다져온 지휘관·참모 팀이 친선경기를 위해 성무종합경기장에 모였다.
양 팀 선수들은 프로축구에서나 봄직한 정교한 헤딩슛을 선보이는가 하면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리기도 하며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도 투혼을 불사르며 시종일관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친선경기 이후 이어진 격려 만찬에서 김영민 공군사관학교장이 곰두리축구단에 200만 원의 격려금도 전달했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공사와 곰두리축구단의 아름다운 만남이 올해로 벌써 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공사는 곰두리축구단의 여름 합숙훈련을 위해 연습구장, 숙소 및 차량 이동을 지원하는 등 곰두리 축구단이 사관학교에서 합숙하는 동안 따뜻한 마음으로 환대하고, 훈련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 및 편의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이날 친선경기에 참가한 곰두리축구단의 김형수 선수(곰두리 축구단 주장· 38)는 “더운 날씨였지만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며 “우리를 위해 좋은 훈련환경을 제공해 주는 공군사관학교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청주/오효진기자 ohj303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