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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 격랑 예고

정국교 전 의원, 특정 후보의 측근 비위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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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3.26 14:41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 정국교 전 국회의원이 2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한 출마 예정자의 측근에 대한 비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파문이 예고되고 있다.

한 출마 예정자의 측근 비위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서다. 의혹 제기자는 해당 출마 예정자가 측근 비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정국교 전 국회의원은 26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내가 후보일 때는 말할 수 없었다. 지금은 비켜서 있는 입장"이라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25일 저녁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시장 출마 철회 의사를 밝혔다.

이에 당내 후보군은 박영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이상민 국회의원 그리고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 등 3명으로 좁혀진 상태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지난번 출마 선언 이후에 상대 후보에 대해 좋지 않은 제보가 많이 있었다. 그 중 매우 좋지 않은 소리를 들었다"며 "당사자는 확인 못했고 측근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제보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후보의 측근 비위에 대한 제보 녹취 파일이 존재하며, 중앙당에 사실 관계 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측근 문제) 부분이 있는 게 명백하다면 (해당 후보는) 자진해서 사퇴하는 게 맞다"며 "나머지 두 분이 '원샷' 경쟁을 할 텐데, 그러면 단일화가 좀 쉽게 이뤄지지 않을지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사자 문제가 아닐지라도, 야당 쪽에서 이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 그쪽에서 이런 문제가 터져 나오면, 민주당에 너무 큰 피해를 입히는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해당 후보가 누구냐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면서도 "녹취만 갖고 한 게 아니라 여기저기 탐문한 결과, 그런 일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공소시효'라고 언급하면서 의혹을 제기한 측근 비위가 형사상 문제 소지가 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그의 주장을 종합하면 측근 비위가 있는 특정 후보가 본선에 나설 경우, 야당의 공격과 더불어 선거판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사전에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후보와 더불어 측근 비위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미 당내에선 이같은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민주당 대전시당은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시당 관계자는 "시당도 그렇고 중앙당에서도 정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처음 듣는 말"이라고 했다.

당내 대전시장 한 선거캠프 관계자는 "측근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당을 위해서라도 후보가 사퇴하는 게 맞다"면서 "우리 후보라도 그런 문제가 있다면 스스로 물러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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