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김신영 소방관과 김은영, 문새미 교육생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 30분경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 있는 개를 포획해 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 25t 트럭이 소방펌프카를 추돌했고 밀린 소방펌프카에 치여 순직했다.
남궁 권한대행은 2일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순직 소방관과 임용 예정 교육생의 합동영결식에 참석, “사랑과 기쁨 속에서 영면하시길 기원한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날 남궁 권한대행은 영결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아름답고 숭고한 삶을 살다 가신 고(故) 김신영 소방장님과 김은영, 문새미님을 떠나보내기 위해 모였다”며 “북받치는 슬픔에 차마 말조차 잇기 어렵지만 도민을 향한 고인들의 헌신을 기억하기에 애써 눈물을 참으며 이 자리에 함께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너무 큰 슬픔에 지금 이 순간이 현실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떠나보내야만 하는 이 시간이 너무나 아쉽고 야속할 따름”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허망함과 슬픔에만 머물러 있지 않겠다. 이 슬픔을 애써 이겨내고 당신들이 남겨주신 사랑과 헌신을 다시 이어가겠다. 그리하여 님들과 함께했던 지난날들이 결코 잊혀지지 않게 만들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유가족과 소방동료들에게는 “가슴으로 키운 딸과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며 “동료를 읽은 아픔에 눈물짓는 소방가족 여러분께도 마음으로부터 위로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궁 권한대행은 “저와 충남도는 다시는 이러한 슬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나가겠다”며 “도민과 소방가족 모두의 안전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