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에 참석한 양승조 의원은 “소방공무원들이 잇따라 공무 중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개선 움직임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소방관이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 1위를 차지하는 만큼, 그 위상에 걸맞은 실제적인 업무 환경과 처우 개선에 예산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공무원 업무 환경과 처우를 시급히 개선하겠다”며 순직한 3명의 소방공무원과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유감을 전했다.
양승조 의원에 따르면 그동안 소방공무원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위험 속으로 뛰어들기를 마다하지 않아 그동안 순직과 부상의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었다. 실제로 2013~2017년 5년간 국내에서 공무상 순직한 소방공무원 23명, 부상자 1725명에 달했다.
매년 350명의 소방공무원이나 숨지거나 부상을 당한 수치로 앞선 5년보다 54%나 증가했다. 또 소방공무원은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까지 받고 있어 2010~2014년 5년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공무원이 35명에 이른다.
이는 같은 기간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공무원 33명보다 많은 상태며 전국 소방공무원을 상대로 시행한 심리 조사에서도 많은 소방공무원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수면장애 등 한 가지 이상의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