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더불어민주당이 27일 현 구본영 천안시장을 6·13 지방선거 천안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중앙당 전략공천심사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이같이 결정했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구 시장이 수뢰 후 부정처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고 있지만 선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의 이 같은 결정에는 무엇보다 구 시장이 경쟁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점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지난 24일 “천안시장 공천에 대해 당 안팎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어느 한쪽의 우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관계로 중앙당의 판단을 구한다”는 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의 의견을 수렴, 중앙당에 시장 후보자 전략공천을 요청했다.
구 시장은 “당 최고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시민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구 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게 되면 자유한국당 박상돈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충남도내 선거 중 가장 관심이 높은 선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학연, 정치적 인연이 깊다. 육군사관학교 선후배이기도 하지만 충청권을 대표하던 자유선진당을 같이 이끌던 멤버였다.
한편, 구 시장은 30일 시청 봉서홀에서 열릴 직원 월례모임에 참석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이르면 5월 초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