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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중소기업, 추석 상여금으로 42만원 계획

10곳 중 5곳은 자금 조달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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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8.09.17 14:29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충청 지역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5곳이 추석을 앞두고 자금 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평균 약 2억9000만원이 필요하지만, 절반인 1억5000만원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와 금융권 대출 곤란이 주요 이유였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7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추석 자금 수요 조사' 결과를 보면, 52%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원활하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자금 사정 곤란 원인으로는 '매출감소'가 69.2%(복수 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권 대출 곤란'(33.3%), '판매대금 회수지연'(30.8%), '납품단가 인하(17.9%)', '원자재 가격 상승'(17.9%) 등 순이었다.

추석 필요 자금은 평균 2억8990만원이었다. 그러나 부족 금액이 평균 1억4910만원으로, 필요 자금 대비 부족률은 평균 51.4%였다.

필요 자금은 결제 연기, 납품대금 조기 회수, 금융 기관 차입 등을 통해 확보할 것이라고 답했다.

'대책 없음'의 경우 약 32% 기업이 선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p 증가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 여건은 36%가 '곤란'하다고, 14.7%의 기업이 '원활'이라고 했다.

상여금 지급과 관련해서 48%가 '지급 계획이 있다'고, 32%가 '지급 계획이 없다'고 각각 답했다. 아직 결정하지 못한 업체는 20%였다.

추석 상여금(현금) 미지급 응답 사유 가운데 '경영 곤란 미지급'이 1년 전보다 4.6%p 증가한 18.7%를 기록했다.

상여금 지급 계획이 있는 업체는 기본급 대비 41.1%를, 1인당 평균 42만6000원을 줄 계획이라고 했다.

이밖에 지역 중소기업은 이번 추석에 평균 4.5일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종환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의 추석 자금 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다"면서 "지속적인 내수침체 속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워진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이 조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많은 중소기업이 매출 감소와 부족 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권 대출 곤란에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만큼 금융기관의 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소기업 자금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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