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치러질 21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보령시·서천군 지역구에서 자유한국당 김태흠 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의 리턴매치가 예상되고 있다.
두 후보는 공주지역에서 고교시절을 보내고 서강대학교를 졸업하는가 하면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거나 현재 역임하고 있다.
나소열 부지사는 3선 서천군수 출신으로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을 거쳐 민선 7기 양승조 지사에 의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로 임명됐다.
김태흠 의원은 이완구 지사 시절 초대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냈으며 재선 의원으로 2017년 한국당 최고의원으로 선출된 바 있다.
지난 20대 총선당시 김태흠 후보가 55.70%의 득표율을 보이며, 44.73%의 나소열 후보를 앞섰지만 보령·서천이 보수진영 색깔이 짙은 것을 놓고 보면 김태흠 위원의 승리로 단정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 진영이 넘어서야 할 리스크도 적지 않다. 나소열 부지사의 경우 유권자가 많은 보령지역의 지역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과 김태흠 의원은 '3선 징크스'와 함께 당세 보다는 인물론을 가지고 처러야 한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보령·서천지역 각 정당 및 후보자별 득표율을 따져보면 한국당에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외 함께 지난 지방선거에서 보령시장과 서천군수를 한국당에서 차지하는가 하면 보령시의회와 서천군의회는 민주당에서 동률을 이루거나 앞서는 상황이다.
또, 도의원의 경우 민주당이 보령 2석, 서천 2석 모두 차지하고 있어 막상 총선전에 돌입하게 되면 진영별 선거전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소열 부지사와 김태흠 의원의 양자구도 외에 제3인물 참여도 변수다. 보수진영에서는 김양제 전 충남청장이 거론 되고 진보진영에서는 강동구 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엄승용 전 문화재청 정책국장 등이 회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