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충북 오창과학산단 내 미세먼지 방지시설 사업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지난 달 25일 국회에 제출한 미세먼지 추경과 관련해 소규모 사업장에서의 미세먼지 방지시설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충북도는 ‘소규모 사업장 미세먼지 방지시설 설치사’등 미세먼지 추경사업을 설명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에코프로사 대표로부터 방지시설 설치계획 설명을 들은 후 사업장 내부로 이동해 여러 공정과정에서의 미세먼지 발생 방지시스템을 확인했다.

현장에 참석한 기업들은 영세 사업장의 방지시설 설치비 부담 완화 등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이시종 지사는 “미세먼지가 다른 시·도보다 심한 충북에 ‘미세먼지 대응 산업환경개선지원센터’를 구축해 미세먼지 관련 연구기관이 집적화 되면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건의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청주 지역난방공사 연료교체 조기 완료, 청주 소각시설 과다 집중에 따른 제도 개선 등 청주의 미세먼지 현안에 대한 국무총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업체 구내식당에서 이어진 오찬간담회에서는 자동차 매연저감장치 생산기업(이엔드디)도 참여해 수송부문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참석한 기업관계자들은 “노후경유차의 조기폐차, 엔진교체,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에 대한 현장수요가 많고 호응이 높은 만큼 정부가 적극 지원할 필요성이 높다”고 제안했다.

이 총리는 “올 봄과 같은 최악의 미세먼지 사례가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미세먼지 감축사업을 더욱 가속화해 충분한 성과를 거두도록 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추경사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국회와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