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지식정보시스템 1월~3월 비교 결과 대전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현황 지난해 대비 감소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대전방문의 해'와 관련된 그동안의 추진 사항들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지만 큰 호응은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
타지에서 유입된 관광객 현황 등 정확한 지표 없이 프로그램 추진만으로 실적을 소개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시는 29일 브리핑을 통해 대전방문의 해와 관련된 그간 실적을 자평하고 향후 4개 테마로 이뤄진 상설 여행상품의 운영 등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그간 실적에는 토토즐 페스티벌, 대전시티투어 확대 운영,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 2019년 공동 관광마케팅사업 추진, 2019 대전스토리투어 운영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실적으로 소개된 대전시티투어버스의 경우 이번주가 돼서야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 올해 3월 운영 시작을 목표로 운영사 공모 및 행정절차(한정면허)를 진행했지만 자격요건 미충족으로 운영사 재공모를 하게 돼 올해 시티투어 운영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본보 4월 24일자 1면)
현재까지도 주말에 운행되는 순환형 시티투어버스는 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티투어 홈페이지에는 승강장 표지판 설치가 늦어져 6월 중순이 되서야 운행을 시작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서 대전의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오히려 입장객은 줄어든 곳이 많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대전방문의 해'인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관광지 입장객 현황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대전 동구, 중구, 서구, 대덕구의 관광지 10곳 중 동구 찬샘마을, 중구 뿌리공원, 서구 대전시립미술관·장태산자연휴양림 등 4곳만이 관광객이 증가했다.
뿌리 공원의 경우 내국인은 2018년 12만 1800명에서 올해 14만 6115명으로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경우 지난해 219명에서 올해 80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통계에 올라오지 않은 국립중앙과학관, 계룡산 수통골 등 유성구 관광지 8곳까지 합하면 대전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 수는 더욱 초라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통계치에는 외부인이 방문했는지, 대전 시민이 방문했는지 구분이 없기 때문에 여행 명소 활성화 근거는 될 수 있지만 외지인이 얼만큼 찾았느냐 비율을 따지는 데의 근거가 되기 어렵다"며 "올해 대전방문의해 기간 동안 부서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이는게 토토즐 페스티벌인데 시민들의 반응도 좋고 대전의 대표적인 즐길거리로 만들자는 계획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 일대를 관광명소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