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탑승한 대전·세종·충남 주민 8명 중 2명은 구조되고 6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배에는 관광사를 통해 전국에서 모집된 관광객 33명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30일 새벽 4시(현지시각 29일 밤 9시) 관광 중인 유람선이 대형 크루즈선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관광객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주민등록 주소지 기준으로 대전 정모(28·서구), 안모(61·중구), 김모(60·중구), 설모(57·대덕구) 씨 등이다. 이중 중구 안씨, 김씨는 부부로 남편 안씨 생존만 확인됐다.
세종에서는 남성 1명이, 충남에서도 논산 시민 1명과 서산 2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생존이 확인된 논산시민은 대전 거주 정씨의 누나(32)다. 세종 유모(62)씨는 대전에 주소를 설씨와 부부로 함께 여행을 간 것이고 서산 2명은 최모(63)씨 부부로 확인됐다.
해당 자치단체는 탑승 주민들의 정확한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사고대책반도 꾸려졌다.
대전시는 이들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현지 방문 시 경비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진영 행안부 장관 주재로 자치단체장들과 영상회의를 열고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또한 긴급구조단도 급파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모든 가용재원을 동원해 생존자 구조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