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올 하반기 들어서도 대전지역 아파트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구, 유성구에 이어 서구도 활기를 되찾으며 오름세에 합류하는 양상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첫째 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01% 올랐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비규제 효과에 개발호재 등 기대감으로 7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난 4월 중순 이후 11주 연속 오름세다.
구별로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중구(0.14%)와 유성구(0.06%)는 그동안 가파른 상승에 따른 피로감 등으로 오름폭이 소폭 축소됐다.
서구(0.09%)는 도안신도시 인근 일부 구축단지 등에서 상승하며 전주 하락에서 상승 전환됐다. 동구(-0.01%)는 소폭 하락했으나 대덕구는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1% 올랐다. 중구(0.08%)와 대덕구(0.02%)가 일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며 오른 반면, 유성구와 동구는 소강상태를 보이며 보합을 유지했다.
세종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9% 떨어졌다.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매도 관망세 지속되는 가운데, 행복도시는 매수심리 위축된 새롬․아름동 등에서, 조치원은 일부 구축단지에서 하락했으나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은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0.20%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 예정(7월 말~8월 초)에도 불구하고 신축단지 입주 지속에 따른 매물 누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충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3% 하락했다. 공주시(-0.39%), 논산시(-0.28%), 아산시(-0.20%) 등이 하락한 반면 예산군(0.09%), 홍성군(0.04%)은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천안시(0.02%), 계룡시(0.08%)는 상승하고, 보령시(-0.13%)가 하락했으며, 다른 지역은 보합을 보였다.
충북은 아파트 매매가격(-0.13%)과 전세가격(-0.14%)이 동반 내림세를 이어갔다. 입주물량이 많은 청주시와 제천시의 내림세가 눈에 띈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대전지역 매매가격 오름세가 유성과 중구에서 전 구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면서 “그 동안 숨고르기 하던 서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