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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충남 지자체 지역화폐발행 도미노현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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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22 14:48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시 대덕구, 세종시, 충남 서천군, 논산시에 이어 이번에는 당진시가 서민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발행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다.

당진시는 지난 19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지역 금융기관과 당진사랑상품권의 판매·환전 업무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상품권 이용 활성화를 위해 상호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날 시와 협약을 맺은 금융기관은 모두 22개 금융기관 57개 지점이다.

이중 정부 주요 행정부처가 자리 잡은 세종시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길을 끈다.

이른바 소멸위기위험지수가 높은 대전 대덕구와 충남 서천군, 논산시와는 주변여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지역 상가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내년 3월 시행을 목표로 지역화폐를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초 발행 규모는 70억 원이다.

지역 내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 매출 증대는 물론 지역자본의 역외(域外)유출을 막자는 취지이다.

논산시도 논산사랑지역화폐 발행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매출 증대 등 이른바 지역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논산사랑지역화폐는 관내 도·소매업, 음식점, 숙박업 등 모든 업체에서 통용되는 화폐로, 1천원권, 5천원권, 1만원권 등 총 30억 규모이다.

지역경제화폐는 액면가의 5% 할인된 가격으로 상시 구매하되 발행기념·명절 등 특별할인 기간에는 10% 할인된다.

문제는 지역주민들의 반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도입한 지역사랑상품권발행이 주민들의 외면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도로 아미타불’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지역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아야 제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른바 지역화폐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방안은 물론이고 지역 공동체정신과 참여의식이 주요 관건이 될 것이다.

이제도는 이미 타 지자체에서도 활용되고 있어 그 취지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 문제점 및 대처방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역화폐는 올 1월 현재 전국적으로 69곳(광역 2, 기초 67)에 달한다.

2018년 기준 발행액은 3714억 원에 이른다. 지자체 평균 53억 원인 셈이다.

예컨대 서천군의 경우 초창기 지역경제 활성화차원에서 발행된 서천사랑상품권의 활용도가 미미해 할인폭 조정 등 제도적인 보완이 마련돼야한다는 여론이다.

이와는 달리 인근 군산시는 상품권이 품절되는 등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지역에 한해 통용되고 있는 양 시군의 상품권은 할인 및 현금영수증 발행 외에도 지역상권활성화 차원에서 적극 권장되고 있다.

군산시의 경우 지역주민들의 호응도가 커 1인당 월 70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애용자의 선호도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서천군은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해 지난 설 명절을 전후해 상품권발행이 호조를 띠었다는 소식이다.

소비자와 사업주 양측이 상품권을 적극 활용해야하는 이유이다.

대덕구도 이를 적극 추진 중이다.

문제는 그 활용도를 어떻게 높이느냐가 향후 최대과제이다.

식자들은 이와 관련해 상품권을 적극 활용키 위한 인센티브와 함께 내 고장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단합된 의지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로 인한 군 재정부담을 감수하더라도 구매충족 등 효율적인 상품권발행을 통해 최대현안인 지역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향후 그 결과에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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