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교통사고를 줄이고 보행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속도5030’이 오는 17일 전면 시행된다.

‘안전속도 5030’은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지역은 시속 50km로,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30km로 하향 조정하는 정부정책이다.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매우 높은 편이다. 인구 10만 명 당 보행자 사망자 수가 OECD 평균 1.1명인데 우리나라는 평균 3.5명으로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다.

국제연합과 세계보건기구도 도심 지역 최고 속도 시속 50km 이하 적용을 권고하고 있다.

최고 속도를 10km만 줄여도 사고는 물론 보행자의 중상 가능성도 20%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 경찰청에서 ‘안전속도 5030’을 먼저 도입한 전국 68개 구간을 대상으로 시행 전과 후 교통사고 감소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건수는 13.3%, 사망자 수는 6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한속도 하향에 따른 통행 시간도 평균 2분 증가로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교통사고 감소와 ‘안전속도 5030’을 위하 지난해 98억 원을 투입, 시설개선 사업을 추진한바 있다.

또 경찰청, 교육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교통 관계기관과 함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교통사고 원인분석과 개선대책 마련을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사회단체 각종 행사·모임 시 캠페인을 전개 한 바 있다.

도내 15개 시·군도 ‘안전속도 5030’ 시행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예산군과 예산경찰서는 무한교차로 및 벚꽃로 등 주요 도심 구간 8개 구역, 총 연장 6.6㎞ 이면도로를 속도관리구역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12월 7억8000만원을 투입해 최고 속도제한 표지판 교체 및 노면표시 정비를 마쳤다.

태안군은 태안읍과 안면읍 도심지역에서 시행된다. 군은 6억 3000만 원을 투입해 안전교통시설물을 설치 완료했다.

홍성군에서는 홍성읍내와 광천읍, 홍북읍(내포신도시), 갈산면, 결성면 등에 도심지역에서 전면 시행된다. 군은 무인단속카메라와 안내표지판 교체 등 4억8000만 원을 투입했다.

서천군에서는 서천읍, 장항읍, 한산면, 판교면, 비인면 등에 도심지역에서 시행된다. 이를 위해 군은 2억 원을 투입해 안전표지판을 교체했다.

서산시는 대산산단, 서산오토벨리, 성연테크노벨리, 인더스벨리 등 공업지역과 서산 시내, 해미읍, 운산면 도심지역에서 시행된다. 서산시는 안전속도 5030 시행을 위한 사업비 12억 9700만 원을 투입했다.

논산시는 취암동과 부창동 등 시내지역 9개 도로에서 시행된다. 이를 위한 시설사업비는 10억5000만 원 이다.

청양군은 청양읍내와 정산면 도심지역에서 시행되며 군은 1억 원을 투입, 안전표지판과 고원식행단보도를 설치했다.

보령시의 경우 대천1·2·3·4동과 웅천읍 도심지역, 보령화력발전소 일원 공업지역에서 ‘안전속도 5030’이 시행된다. 시는 안전표지판과, 발광형표지판 등 3억5000만 원을 투입했다.

금산군은 금산읍내와 추부면 도심지역에서 시행된다. 이를 위해 군은 위험 지역에 무인단속 카메라를 설치하고 표지판 등을 정비했다. 총 사업비는 3억 원이다.

당진시는 당진1·2·3동과 기지시리, 종흥리, 복운리, 신평면, 면천면 도심지역에서 시행된다. 이를 위해 시는 억 원을 들여 속도표지판과 노면표시 등을 완료했다.

공주시에서는 시내 도심지역과 유구읍, 반포면, 검상농공단지 일부 구간에서 시행된다. 이를 위한 사업비는 8억 5000만 원이다.

부여군은 부여읍과 규암면, 홍산면, 은산면 도심지역에서 시행된다. 군은 속도표지판, 노면표시, 무인단속카메라 등 2억 4000만 원 가량을 투입했다.

천안과 아산에서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안전속도 5030’이 시행된다. 이를 위해 천안시는 17억5700만 원 가량을, 아산시는 9억 원을 투입해 무인단속카메라와 속도안내표지판, 신호등, 노면표지 등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