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배낭여행을 간 윤세준 씨가 49일째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수사해 나섰다.
지난 5월 9일 그는 한 달 계획을 세워 배낭여행을 떠났다. 일정이 마무리 되어갈 무렵 누나와의 메세지를 주고 받은 것이 마지막이 되었다.
윤씨는 숙소 근처 와카야마현의 편의점에서 마지막으로 행적이 확인되고 자취를 감췄다. 이에 현지 경찰은 윤씨를 찾기 위해 지난 달 16일 수사를 공개수사로 전환 후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윤 씨는 사회복지사로 1996년생이며 키는 175cm다. 오른쪽 볼에 작은 흉터가 있으며 실종 당시 검은색 상의와 배낭을 배고 있었다. 실종되기 전에는 일본 와카야마현 일대를 여행했다.
윤 씨의 누나는 "사고가 난 게 아니라 그냥 연락만 안 됐던 것으로 알고 여행이 좀 길어져서 그냥 그렇게 좀 늦게라도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실종자 윤 씨의 행방을 알고 있거나 목격한 사람은 외교부 영사콜센터를 통해 제보할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 종식 선언과 동시에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늘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1~25일 인천공항에서 일본을 오간 항공편 이용객은 모두 96만9808명으로 하루 평균은 3만8792명에 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월 하루 평균 일본 여객 3만6186명의 107%에 해당한다.
최근 3년간 일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재외국민은 129명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외교부는 여행 지역 정보를 사전에 숙지하고,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곳은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