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상업 광고 'NO'하더니... 다시 'YES' 외친 이유!
가수 이효리 씨가 상업광고를 찍지 않겠다던 오래 전 발언을 최근 번복하게 된 이유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이효리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게스트로 출연해 방송인 신동엽과 취중진담을 나눴다.
이날 신동엽은 이효리에게 "상업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했는데 다시 한다고 마음을 바꿨다. 심경의 변화가 온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효리는 "철학은 항상 있지만 그게 변한다는 걸 이제 알았다"며 "소속사 안테나 들어가서 댄서팀도 '홀리뱅'을 쓰고 싶고, 작곡가도 비싼 사람을 쓰고 싶고, 뮤직비디오에도 수억씩 쓰고 싶은데 그런 걸 요구하기가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이 원하는 걸 다 보여주고 싶은데 '그때 왜 안한다고 했을까' 싶더라. 많이 벌고 많이 쓰고 많이 기부하고 싶다. 다행스럽게도 CF가 많이 들어왔다. A4 3~4장 찰 정도의 제안이 들어와 너무나 감사했다"라고 전했다.
한때 술을 끊었던 이효리. 이에 대해 신동엽이 "그게 영원히 갈 줄 알았다. 술을 끊고 요가를 하면 얼마나 좋은지 내게 설명하곤 했다"라고 언급했다. "사람은 말 조심해야 한다. 요즘 그걸 너무 깨닫고 있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이효리는 2000년대 패션, 주류, 휴대폰 등 각종 광고를 섭렵하며 CF퀸으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20212년 이효리는 공익광고를 제외한 모든 상업 광고 출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그는 “저는 그걸 먹고 살을 뺀 게 아니고, 그 화장품을 써서 예뻐진 게 아닌데 (광고에서는) 그런 식으로 말해야 하지 않나. 오래 활동하다 보니 대중과 친구 같은 느낌이 들어 솔직한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졌다”라며 광고 은퇴 선언이유를 밝힌 바 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