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한 나의 팀" 김혜수가 스타일팀에게 쓴 글...
배우 김혜수가 청룡영화상 마지막 드레스 피팅 사진을 공개하며 '청룡영화상 30년'을 마무리했다.
지난 26일 김혜수는 SNS 계정에 "청룡영화상 마지막 드레스 피팅"이라는 글로 자신과 함께 해준 스태프들에 대한 애정도 함께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약 10벌의 드레스 피팅 사진이 담긴 가운데 김혜수의 세월을 거스른 탄탄한 몸매는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순백의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은 김혜수는 검은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렸음에도 완벽한 몸매가 김혜수 임을 증명하듯 존재감을 확연하게 드러냈다.
순백의 드레스부터 골드빛의 드레스, 그린, 블랙 컬러 등 다채로운 드레스 피팅은 네티즌들의 눈까지 사로잡았다.
김혜수는 "청룡영화상에 입을 드레스를 준비하느라 매년 고생한 나의 스타일팀"이라며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덧붙여서 "연말에 입을 드레스를 일찌감치 각 브랜드마다 메일 보내서 바잉 요청하고, 중간 중간 확인하면서 계속 새로운 드레스들 체크하고, 공수된 드레스들 실물 체크해서 선별하고, 피팅하고, 선별된 드레스 체형에 맞게 수선하고, 그에 맞는 쥬얼리와 슈즈, 클러치 확보하고"라며 "백 번의 준비에도 무너질 수 있는 그 모든 상황에 아무 일도 없듯이 대처해 준 놀랍게 프로페셔널한 나의 스타일 팀. 고맙고 자랑스럽다"라고 스태프들에게 '청룡'의 공을 나눴다.
한편 김혜수는 지난 24일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사회를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놓게 됐다. 그 동안 김혜수는 청룡영화상 사회자로서 남다른 애정과 책임감으로 시상식을 이끌며 청룡의 권위를 지켜왔다. 청룡영화상 측은 김혜수 헌정 영상과 함께 '청룡영화상' 트로피를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다음은 김혜수 SNS 전문
청룡영화상에 입을 드레스를 준비하느라 매년 고생한 나의 스타일팀. 연말에 입을 드레스를 일찌감치 각 브랜드마다 메일 보내서 바잉 요청하고, 중간 중간 확인하면서 계속 새로운 드레스들 체크하고, 공수된 드레스들 실물 체크해서 선별하고, 피팅하고, 선별된 드레스 체형에 맞게 수선하고, 그에 맞는 쥬얼리와 슈즈, 클러치 확보하고,
최종 피팅하고, 필요에 따라 이 과정을 몇 번 반복하고...
시상식 당일. 레드카펫 혹은 본시상식 전 드레스 지퍼가 고장나거나, 레드카펫 진행 중 바람에 드레스 형태가 변형되거나, MC 동선에 계단이 있어 드레스 밑단이 밟혀 스텝이 꼬이거나 혹은 드레스 밑단이 손상되거나, 뚫지않은 귀에 가까스로 붙인 고가의 이어링이 떨어지거나, 쥬얼리 세공에 드레스 원단이 상하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쥬얼리가 손상되거나, MC 첫 등장에서부터 슈즈가 세트에 끼어 벗겨지거나, 갑자기 MC가 드레스 앞 뒤를 돌려입겠다고 하거나, 백 번의 준비에도 무너질 수 있는 그 모든 상황에 아무일도 없듯이 대처해 준 놀랍게 프로패셔널 한 나의 스타일 팀.
고맙고. 자랑스러워!!!
30번의 청룡상을 함께 해 준 모든 나의 스텝들께 존경의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