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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원정 집단성매매 후유증… 불법선거 패거리모임에 기관장 '부화뇌동'

성환이장단 회장경선, 성환지역 기관장 불법선거운동 술자리 참석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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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3.06 17:39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관권 개입 불법선거운동으로 얼룩진 성환읍 이장단협의회 회장 선거(본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 관계없음)

- 선거 하루전날 7개 학군주최, 오후 4시부터 이장 30여명 모여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해외원정 집단성매매로 사회적 물의<2월 24일자 6면·보도>를 빚은 이장 등이 이장협의회 선거를 앞두고 모인 술자리에 성환읍 기관장들이 참석해 물의를 빚고 있다.

주민들은 불법선거운동으로도 볼 수 있는 자리에 기관장들이 참석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문제의 술자리는 필리핀 해외원정 집단성매매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수 명이 이를 숨긴 채 최근까지 이장직을 수행 중인데다 특히 A씨의 경우 성환읍 이장협의회 회장을 수년간 수행해 온 데 따른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주민들은 이장단 회장을 비롯한 문제의 이장에 대한 퇴진운동을 벌이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이 같은 주민과의 마찰 등 갈등이 심화되자 A씨는 지난 2월 20일 임기를 끝으로 이장협의회 회장직을 그만둘 것을 밝혔으나 이장직은 그대로 수행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 2월 22일 진행된 성환이장협의회 회장 선출을 이틀 앞두고 이장협의회 회장직 선거에의 불출마를 천명한 것이다.

그리고 다음날인 21일 오후 4시 이장협의회 회장선거일 하루를 앞두고 성환읍 전체 이장단 70여명 중 30여명이 성환 소재 모 고깃집에 모였다.

성환 7개 학군모임 이장이 주최한 이날 술자리는 ‘성환 이장협의회 회장으로 B씨를 선출하기 위한 사전모의’를 위한 자리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성환이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B 이장과 경선상대인 C 이장의 자질문제 등을 거론하며 비방하는 등 B 이장만을 위한 자리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다음날 B 이장이 성환이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신임 B회장은 해외원정성매매에 가담했던 전 성환이장협의회 A회장의 총무를 2015년 2월부터 올해 2월 22일까지 수행한 인물이다.

따라서 21일 술자리는 성환이장협의회 회장 선출을 위한 청탁과 함께 해외원정성매매에 가담한 F씨와 G씨의 이장 임명을 위한 사전비밀모임이었음을 여실히 방증해준다.

이에 대해 성환읍장은 “21일날 고깃집모임에 참석한 사실이 없다”고 한마디로 일축했다.

성환 소방대장은 “2월 21일은 화요일로 절대 참석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성환 파출소장은 "이날 성환 소방대장과 함께 7시에 참석해 식사만 하고 나왔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A 이장은 “성환 파출소장과 소방대장은 모임에서의 초대에 응한 것일 뿐”이라며 “자신의 불출마 선언과 함께 B씨를 회장으로 추대하니 도와달라고 요청한 바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성환읍 K씨는 “다음날 치러질 이장단 회장 선거사실을 알면서도 불법선거운동과 다름없는 모임에 지역 기관장들이 참석한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또 성환읍 L씨는 “한 고을의 수장들이 평일 오후부터 시작된 이들 불법선거운동으로 볼 수도 있는 술자리에 합석해 부화뇌동한데 대한 실망은 그만큼 크다”며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을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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