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불법정치자금 폭로로 벼랑 끝에 몰린 구본영 천안시장이 법적대응을 천명하고 나섰다.
5일 천안시체육회 김병국 전 상임부회장의 불법정치자금 폭로에 대해 구 시장 측은 6일 오전 각급 기자에게 발송한 메일을 통해 ‘명예훼손혐의로 고발키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본영 천안시장측은 "구시장이 ‘체육회 인사비리를 직접 지시했으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고 일방 주장한 김병국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설명이다.
지난 5일 김병국 전 상임부회장은 천안브리핑실에서 “구 시장이 체육회 인사비리를 직접 지시했고 불법정치자금 2500만원을 두정동 한 식당에서 전달했다”며 “이중 500만원은 돌려받았다”고 양심선언을 한 바있다.
구 시장측은 보도자료를 통해“김병국 전 부회장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선거가 다가오면서 나타나는 마타도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가 다가올수록 이러한 마타도어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일일이 대응해 진흙탕에 빠지기 보다는 법적 절차를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