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노순식·이상호. 이하 천안아산경실련)은 20일 구 천안시장에 대해 ‘시장직 사퇴 및 사법적 판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천안시장 및 천안시 노조전임자에 대해 직무유기 및 업무상 배임죄로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고발한 천안아산경실련은 이날 또다시 구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것.
성명서에는 시장관련 체육회 채용비리 지시 및 금품수수의혹, 성추행사건은폐 의혹, 보훈회관 직원채용지시, 공무원노조 전임자 불법행위 방조, 시정홍보 현수막 선거법 위반 논란 등을 적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 시장은 그 동안 본인이 스스로 천안시민들 앞에 나서서 해명과 진솔한 입장표명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
또 지난 5일 김병국 전 체육회 상임부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구본영 시장과 그 배우자에게 각각 2천만 원과 5백만 원을 공여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런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구 시장은 “후원금 한도액에서 벗어난 2000만원을 즉시 반환했으며 또 배우자에게 제공된 500만 원은 아내가 그 자리서 거절했다”며 “김 씨를 허위사실 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을 밝혔다.
그런데 시장은 65만 천안시민을 대표하는 공직자의 수장으로서 정직하고 청렴결백한 도덕성과 투철한 국가관 및 사명의식이 필요한데 계속 불거지는 불법 및 비리의혹을 천안시민들이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각종 부정비리행위 의혹에 대해 구 시장 본인이 천안시민 앞에 직접 해명 및 사죄하고 시장 직에서 즉각 사퇴는 물론 조속한 시일 내 사법적인 판단을 촉구한다며 끝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