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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균형잡힌 저탄소 식단 ③ 지구 기후변화 대응 위한 생태환경 교육급식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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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16 14:29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인간은 말할 것도 없고 지구에 생존하는 모든 생명체는 자연에 기대 필수적인 지원과 서비스를 지원받으며 살아간다. 따라서 인류는 자연생태계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뿐더러 생존을 위해서는 지구를 보호해야 한다. 보령교육지원청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태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관내 모든 학교에서 초록급식을 운영하고 있다. 초록급식에 앞장서고 있는 성주초등학교와 미산초등학교를 찾았다. (편집자 주)

 

보령 성주초등학교 한 어린이가 고사리같은 손으로 초록급식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보령 성주초등학교 한 어린이가 고사리같은 손으로 초록급식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실천해요. 채소 한 끼 최소 한 끼 함께해요”
보령 성주초등학교, 저탄소 초록급식으로 식습관 개선

보령 성주초등학교(교장 안윤현)는 지난 1960년 개화초등학교 성주 분실로 개교해 한때 28학급(1981년)에 달할 정도로 커졌지만 점차 학령인구가 줄면서 현재는 특수학급 1개를 포함해 전체 7학급 51명의 자그마한 학교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학교가 작다고 위축되지 않는다. 풍부한 체험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꿈을 키워가며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친환경 교육급식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학교에서는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위해 지난 4월 전교생을 대상으로 ‘저탄소 초록급식’ 활성화 주간을 운영하며 요일마다 다채로운 행사와 채식급식을 실시했다.

6학년 학생을 중심으로 팻말과 어깨띠를 이용해 ▲소중해요. 오직 하나뿐인 나와 지구 ▲사랑해요. 우리 함께 Green 지구 ▲실천해요. 채소한끼 최소한끼 함께해요 ▲나와 지구를 위한 초록급식 등의 표어를 들고 캠페인을 펼쳐 아픈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급식실에서는 전교생이 참여한 그림과 4행시가 전시되었고, 각자 가장 잘 되었다고 생각되는 작품에 스티커를 부쳐 가장 많은 스티커를 받은 학생에게는 상품이 주어졌다.

이 주간에는 대부분의 초록급식으로 식단이 작성됐고, 부족하게 될 수 있는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 생선류를 메뉴에 넣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영양상으로 문제가 되지 않도록 고려하였다.

특히 올해 상반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10명 중 8명 꼴로 급식이 건강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 이밖에 식재료의 신선도나 위생, 안전, 급식관계자의 친절 등 만족하는 답볍이 대다수였다.

5학년 한 어린이는 “초록급식에 대한 영양교육을 받고 급식에서 나오는 채소가 다르게 보였다”면서 “이제부터 고기를 줄이고 채소를 먹으면 아픈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채소가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안윤현 교장은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등 지구가 몸살을 하는 현재,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저탄소가 나오는 음식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으로 저탄소 초록급식에 대한 실천을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산초등학교 급식실 입구에 설치된 초록급식 게시물을 한 어린이가 뚫어져라 관심있게 들여다보는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미산초등학교 급식실 입구에 설치된 초록급식 게시물을 한 어린이가 뚫어져라 관심있게 들여다보는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지구야 아프지마... '슬기로운 급식생활'로 우리 몸 지켜요”
보령 미산초등학교, 매달 ‘향토음식의 날’ 통해 눈과 입 사로잡아

미산초등학교(교장 박윤제) 역시 전체 학생수 46명의 소규모 학교이다.

이 학교는 ‘배움·채움으로 꿈과 끼가 자라는 다 행복한 미산교육’을 목표아래 스스로 배움을 즐거움을 찾는 창의적인 학생, 자신만의 빛깔을 가꾸는 학생으로 성장하도록 모든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특별히 미산초는 건강한 생태환경 중심의 교육 환경을 구축해 생태 시민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산초는 기후 위기에 대응 방안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및 저탄소 학교급식의 중요성을 더욱 알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년별 지속가능 식생활 영양교육 실시, 월 1~2회 초록급식운영, 탄소 저감 식생활 교육자료 게시, 관련 가정통신문 발행 등 저탄소 초록 식생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충남교육청이 발행한 지속가능 식생활 영양교육 자료집을 적극 활용해 학년별 수준에 맞는 수업을 하고 있다.

‘지구를 살리는 초록 식생활 수업’을 들은 1,2학년 학생들은 초록 잎채소 반찬을 적극적으로 받아 간 후, 다 먹었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등 초록 급식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이은숙 영양교사는 영양수업과 더불어 급식에서 매달 운영하는 ‘향토음식의 날’을 초록급식과 연계하거나 기호도 높은 채소류를 다채로운 조리법으로 제공해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채식 식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문화교육주간과 연계한 다문화음식 주간 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급식의 다양한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미산초는 교육가족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초록급식 관련 행사 활동 및 캠페인 활동을 포함한 2022학년도 저탄소 초록 식생활 교육 주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미산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자발적 실천 변화를 이끌어 내는 지속가능 식생활 교육활동을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박윤제 교장은 “식사의 의미가 단순히 영양소를 채우는 것을 넘어 학생들의 삶의 질은 높이고, 지구 환경의 부담성을 줄이는 교육급식으로 한 발자국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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