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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균형잡힌 저탄소 식단 ① 환경과 건강 지키는 저탄소 초록급식으로 식생활 불균형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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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5.19 15:35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 천안지역 영양교사들의 학습공동체인 ‘지구애’가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 함양을 위해 자체 연수를 실시하고 수업을 통해 저탄소 초록급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

소득 증가와 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외국 식문화의 무분별한 수용으로 식생활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동물성 식품, 스낵, 인스턴트식품은 우리 아이들의 편식을 불러와 영양소 섭취의 불균형과 소아비만 증가로 이어지며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안전성이 검증되고 학생들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학교급식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충남교육청은 2022학년도에도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이 지원되는 만큼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 만들기에 나섰다. 이제 학교급식은 자연생태환경을 지키고, 지역과 함께 공존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충청신문은 총 10회에 걸쳐 충남의 학교급식 정책과 우수 운영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천안지역 영양교사들로 ‘지구애(愛)’ 조직 전문성 강화
저탄소 식단 개발 통해 학생들 생태 감수성 길러

충남교육청은 지난 2020년 10월 정부에서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2030 학교 환경 종합계획에 의거하여 저탄소 초록급식 계획을 세우는 등 탄소중립 사회로의 능동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천안시 영양교사들은 각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자발적인 모임을 꾸려 학습공동체인 ‘지구애(愛)’를 출범시켰다.

지구애는 저탄소 식단 관련 프로젝트 수업 모델 보급 및 생태친화교육 문화 형성에 중점을 둔 학습공동체로, 저탄소 식단 개발 및 공유, 식생활 교육자료 연구 개발에 나서고 있다.

회장인 정소연(신사초등학교) 영양교사는 “스마트팜 견학, 교수학습지도안 공유, 생태친화교육 관련 연수 등을 함께하며 회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천안교육지원청에서도 영양교사 전문성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영양교사 멘토, 멘티 및 교육급식 종합 컨설팅, 만족도 제고를 위한 업무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신규교사 멘토, 멘티제는 교육급식 종합컨설팅과 더불어 2년째 진행 중인데, 신규 영양교사의 학교 적응을 돕고, 고경력 영양교사의 컨설팅을 통해 신규 교사의 교직 적응력 향상과 교육급식 발전을 목표로 한다.

체육인성건강과 오황균 과장은 “신규 선생님의 경우 급식이나 수업에 관해 열정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도움 요청할 곳이 없어서 포기하는 경우가 없도록 전문성 신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 천안와촌초 학생들이 ‘튼튼먹거리 탐험대’가 조리 시설을 갖춘 초대형 특수차량에서 체험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 천안와촌초 학생들이 ‘튼튼먹거리 탐험대’가 조리 시설을 갖춘 초대형 특수차량에서 체험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천안 와촌초등학교, 당·나트륨 줄여 식습관 교정 온힘
‘튼튼먹거리 탐험대’ 체험 통해 건강식에 대한 이해 높여

천안와촌초등학교(교장 이동희)는 성장기 학생에게 필요한 균형 잡힌 영양공급을 통해 심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체 학년을 대상으로 영양 식생활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당, 나트륨 줄이기’를 목표로 저나트륨 식단 제공을 통해 성장기 학생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자기 관리 능력을 함양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특히 와촌초 학생들은 ‘튼튼먹거리 탐험대’라는 체험활동을 통해 가공식품에 익숙해진 입맛을 ‘덜 달게 덜 짜게’ 먹기를 실천해 건강한 식문화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특히 이번 체험에서는 교실크기로 확장이 가능하고 내부에 오븐, 조리대가 포함되어 실제 실습교실처럼 꾸며진 초대형 특수차량이 학교로 방문하여 학생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체험 주요 내용은 ▲나트륨, 당류 줄이기 ▲영양표시 안내 ▲올바른 손 씻기 요령 ▲건강간식 쿠키 만들기 등으로 꾸려졌다.

기대와 설렘을 안고 특수차량에 탑승한 학생들은 수업에 몰입할 수 있었고 한 학생은 “너무 재미있었고, 부모님께 건강간식 쿠키를 나누어 드렸더니 좋아하셨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학생도 “수업 후 당류를 덜 먹고 있어요”라고 말해 이번 체험 활동의 효과를 나타냈다.

이동희 교장은 “가공식품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체험을 통한 저당, 저나트륨 교육을 실시하여, 아이들 스스로 건강한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부성중학교 학생자치회가 급식 메뉴 선정을 위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부성중학교 학생자치회가 급식 메뉴 선정을 위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천안부성중학교, 학생들이 급식 메뉴 결정 만족도 ‘UP'
단짠 식습관 교정위해 미각테스트... “과자 대신 과일”

천안부성중학교(교장 신기진)에서는 학생의 자기관리능력과 올바른 식사 선택 능력을 기르기위해 푸드아트캘리 동아리와 식품영양과 관련된 직업 탐색과 같은 진로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단 맛과 짠 맛 선호도가 높은 식습관을 교정하기 위해, 학생참여형 급식과 영양 식생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1학년 동아리 학생 24명을 대상으로 미각 테스트 수업을 진행해 본인이 단맛 선호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하였다.

실습 후 한 학생은 “단 맛을 좋아하는 편으로 나와서 놀랐다”면서 “앞으로 과자 대신 과일을 먹겠다”고 식습관 개선의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학생자치회 활동으로 학생들이 식당의 자유게시판에 원하는 메뉴를 메모한 다음, 이 결과를 반영하여 건강한 방식으로 조리해 급식으로 제공함으로써 학생의 만족도를 높이고 건강한 식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외식보다 덜 달고 덜 짠 맛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학생의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으나, 학생 의견이 반영된 메뉴이므로 학생들이 잘 수용하고 비교적 불만이 덜 발생하는 효과가 있다.

3학년 학생회장은 “책임감을 가지고 급식 메뉴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급식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며 학생참여급식의 장점을 설명했다.

신기진 교장도 “학생의 참여권 보장과 학생자치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교육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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