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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담만리 전시장 뒷풀이 5] 카툰(Cartoon), 한 컷에 풍자 유머 재미를 담다

2023년 세종국제만화영상전 SICACO '전쟁과 평화' 수상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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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0.05 14:20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2023년 세종국제만화영상전 SICACO '전쟁과 평화' 대상 수상 작품 이란(Iran) 케이반 바레시(Keyvan Varesi) 작품.

*송담만리 전시관은 세종시가 호수공원에 만든 상설전시관이다. 이름은 세종시가 생기기 전 옛 지명인 '송담리'와 만리 앞을 내다본다는 '명견만리'의 합성어이다. 세종시는 세종시민 중 전시 장소를 찾기 어려운 아마추어 작가들을 위해 미리 신청을 받아 선정한 뒤 전시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편집자 주-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한 컷에 풍자, 유머, 재미를 담은 카툰(Cartoon) 전시가 6일부터 세종 송담만리에서 열린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세종국제만화영상전 SICACO 주제는 ‘전쟁과 평화’이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참공하면서 1년이 넘게 전쟁을 이어오면서 시의 적절한 주제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공모전에 카툰 부문에는 409명이 1654점, 웹툰 부문에는 119명이 119점을 출품했다. 그 중에 카툰은 152점, 웹툰은 45점이 수상했다.

카툰은 1840년대 초 이후로는 만화와 풍자 및 유머를 활용한 희화적 그림의 총칭으로도 쓰인다.

오늘날 카툰은 주로 신문에서는 정치적 해설과 논설을 전달하는 데 사용되고 있고, 잡지에서는 사회적으로 희극적인 사건과 시각적으로 재미있는 장면을 다루는 데 사용되고 있다.

캐리커처 화가가 주로 개인이나 정치와 관련된 풍자를 다루는 반면 카툰 화가는 모든 종류의 희극적 사건들에 관련된 다양한 집단과 계층들을 다룬다.

20세기에는 짤막한 농담, 즉 1컷의 그림으로 이뤄진 개그와 대사 없는 해학적 그림이 발전했고, 매우 다양한 드로잉이 나왔다.

이번에 전시되는 카툰 작품은 대상을 받은 이란(Iran)의 케이반 바레시(Keyvan Varesi) 작품을 비롯해 전쟁의 상처와 파괴를 풍자한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심사위원 총평은 카툰 예술은 만화영상 활동의 기본이면서 핵심입니다. 웹툰을 비롯한 코믹스, 애니메이션, 게임, 가상현실, 메타버스 등의 캐릭터, 웹스토리, 웹툰 콘텐츠를 다양하게 융합하는 예술과 산업이다.

'전쟁과 평화'라는 인류공존의 대과제를 해결하고자 국제우편의 원화를 권장하면서 이메일의 디지털 카툰이 다수 공모됐다. 이로써 컴퓨터 영상 시스템으로 공정한 심사를 시도하여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우수 작품을 선별했다.

특히, 이란 작가의 대상 작품은 주제의 탁월한 표현과 은유적 풍자가 두드러졌고, 폴란드 작가의 금상 작품도 동화풍의 예술카툰으로 가치가 높았다.

임재환 심사위원장은 "대상작인 케이반 바레시의 작품을 두고 탁자 위에 놓인 가족 사진이 한 발의 총알로 가족이 붕괴되는 모습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해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종국제만화영상은 1992년 대전 엑스포 한 해 전부터 ‘꿈돌이와 함께’를 주제로 시작해 2011년까지 대전에서 공모전을 진행했다.

2012년 세종시 출범과 '친환경 신도시'를 주제로 세종에서 공모전을 이어 왔다. 지난해부터는 세종시 테크노파크에서 맡아 공모전을 진행해 오고 있다.

웹툰은 합성어이자 신조어로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만화를 의미하는 '카툰(cartoon)'이 합쳐져 만들어진 용어이다.

한국에서는 카툰과 만화를 거의 동일한 개념으로 보고 있는데 내용에 글을 함께 쓰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미지만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웹툰은 줄거리를 가진 여러 컷 짜리의 그림 창작물이기 때문에 출판된 만화를 스캔해 보여주는 것과는 다르다.

카툰과 함께 전시되는 웹툰(Webtoon)은 작품의 특성상 프린트 패널을 통해 전시된다.

2023년 세종국제만화영상전 SICACO '전쟁과 평화' 수상작품 도록은 입선작 중심으로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먼저 실었다.

이번 전시는 11살 세종축제 마지막 날인 9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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