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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담만리 전시장 뒷풀이 7] 화면에 그림을 그린다

대세전 디지털 그림 일러스트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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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11.20 16:39
  • 기자명 By. 정완영
▲ 대세전 디지털 그림 일러스트 전시회가 20일부터 12월 3일까지 세종 송담만리에서 전시회를 시작한다.

*송담만리 전시관은 세종시가 호수공원에 만든 상설전시관이다. 이름은 세종시가 생기기 전 옛 지명인 '송담리'와 만리 앞을 내다본다는 '명견만리'의 합성어이다. 세종시는 세종시민 중 전시 장소를 찾기 어려운 아마추어 작가들을 위해 미리 신청을 받아 선정한 뒤 전시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편집자 주-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대세전 디지털 그림 일러스트 전시회가 20일부터 세종 송담만리에서 전시회를 시작한다. ‘대세전’은 ‘대전 세종 전시회’의 앞 글자만 딴 이름으로 오프라인 그림 동호회다. 실제로 만나다 보니 대전과 세종 거주자들 위주로 디지털 드로잉을 하는 4명이 대전 세종에 거주한다. 온라인에서도 의사소통을 활발하게 한다.

디지털 드로잉은 전통적인 종이와 연필을 사용하는 드로잉과는 달리 컴퓨터나 디지털 장치를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을 말한다. 컴퓨터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해 그림을 만드는 프로세스 포함하고, 일반적으로 그래픽 태블릿, 펜 디스플레이, 마우스, 또는 트랙 패드를 이용해 통해 디지털 그림을 만들 수 있다. 디지털 그림은 실시간으로 수정, 조정, 삭제가 가능해져 실수를 쉽게 수정할 수 있고, 다양한 브러시와 효과를 사용해 보다 더 다양한 스타일의 그림을 표현할 수 있다.

▲ 유길용(묘묘) 풍경.
▲ 유길용(묘묘) 풍경.

취미로 풍경화를 그리는 프리랜서 유길용(묘묘)씨, 세종에서 중고등 입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강사 양지애(한량지아이)씨, 좋아하는 팬아트와 일러스트 그리는 직장인 작가 여윤정(JING 징)씨, 음식에 대한 애정으로 식품을 그리게 된 프리랜서 이주현(계란말이)씨 등이다. 온라인 활동이 많다 보니 다들 닉네임 하나씩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이들 4명은 모두 아이패드에서 프로크리에이트라는 앱으로 그림을 그린다. 이번 전시회 그림들은 인쇄된 상태의 그림들이다.

▲ 양지애(한량지아이) 꽃.
▲ 양지애(한량지아이) 꽃.

양지애(한량지아이)씨는 취미와 관심사가 굉장히 다양한 편이다. 일본어, 조주기능사, 그림 개인전, 독서와 운동 등 꾸준한 자기 계발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한량지아이'라는 닉네임으로 주로 블로그에서 활동 중이다.

꽃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으로 평소에 도매시장에서도 종종 들러서 꽃을 사기도 했다. 요즘 뜸한 편이라 두고두고 보려고 제가 좋아하는 꽃들 위주로 그려보았다. 거실 벽에 걸어두니 화사해진 느낌이고, 인쇄해서 색칠할 수 있게 도안도 판매 중이다.

▲ 여윤정(JING 징) 푸바오.
▲ 여윤정(JING 징) 푸바오.

여윤정(JING 징)씨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다양한 재료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번 전시 그림은 팬아트 그림으로 준비했다. 프레디머큐리 그림과 최근에 덕질 중인 판다 푸바오 등의 그림이 있다.

푸바오를 생각하며 그린 그림으로 푸바오가 먹는 죽순, 워터우, 사과, 당근을 달 속에 넣었다.

유길용(묘묘)씨는 '친절한효자손'이라는 닉네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친절한효자손'의 티스토리 사용설명서"를 출간했고 현재 친절한 효자손 취미생활 티스토리 및 구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모티콘 작가로 도전 중이다.

아이패드로 그리는 디지털 풍경화는 그림을 전혀 못 그리시는 분들도 쉽게 그릴 수 있다. 직접 찍은 사진으로 단순화해 그리는 풍경화이기에 작업 시간은 평균 1시간도 안 된다.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으로 간직하는 것도 좋지만 나 만의 그림으로 간직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이주현(계란말이) 마틸다 초코케이크.
▲ 이주현(계란말이) 마틸다 초코케이크.

이주현(계란말이)씨는 계란말이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동시에 단백질 공급원이어서 닉네임으로 쓰게 됐다. 현재 영어강사 겸 웹툰 작가로도 활동중이고, 전 세계의 맛난 음식들을 화폭으로 담아내는게 꿈이다.

식품공학을 전공으로 택할 만큼 음식에 대한 애정이 컸다. 불행히도 사진 찍는 데에는 소질이 없어 맛난 요리들이 맛없어 보였다. 이런 누명을 벗기고자 식품일러스트를 독학했고 화폭으로 담아 내게 됐다.

마틸다 초코케이크 등의 작품들을 보시면 사실적인 표현 외에도 음식에 대한 저의 애정이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다.

디지털 드로잉을 한 지 3년 정도 됐다는 양지애(한량지아이)씨는 디지털 드로잉에 대해 "직관적이고, 편하고, 진입장벽이 낮아 초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고 "종이나 캔버스가 아닌 화면에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수정이 쉬운 것을 물론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다시 볼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이번 대세전 디지털 그림 일러스트 전시회는 오는 12월 3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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