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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② ] 채식하는 날·친환경 로컬푸드·음식쓰레기 제로…지구도 살리고~ 건강도 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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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5.27 18:27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공주 신풍초등학교가 한달에 한번 실시하는 '채식하는 날' 우리 농산물로 식판이 푸성하다.
공주 신풍초등학교가 한달에 한번 실시하는 '채식하는 날' 우리 농산물로 식판이 푸성하다.

“채소 가득 밥상으로 나와 지구가 건강해져요”
공주 신풍초등학교, ‘채식하는 날’ 고급 레스토랑 샐러드 바 착각

신풍초등학교(교장 민명선)는 학기 중 매달 한차례 식탁에는 육류를 제외한 채식 위주의 급식이 나오지만 어느 고급 레스토랑 샐러드바 못지않아 감탄을 자아낸다.

신풍초에서는 육류 소비 증가가 탄소 배출량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채식위주의 식생활이 기후변화를 늦추고 지구 환경을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나와 지구가 건강해지는 채식하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급식에는 성장기 학생에게 필요한 영양량과 비율, 기호도를 고려해 두부숙주볶음밥, 실파장국, 채식만두, 비빔채소, 참외, 파인쥬스 등 다양한 메뉴가 선보였다.

3학년 A양은 “고기가 없는 식단이라고 해서 맛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좋았어요”라며 “고기를 많이 먹는 것이 탄소 발생을 증가시키는 일인지 몰랐었는데 오늘 알게 되어서 채소를 잘 먹어야 할 것 같아요”라며 변화된 자신을 발견했다.

저학년에게는 만져보고, 색칠하고, 맛보는 ‘채소와 친해지기’ 등의 주제로 채식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고학년들은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를 요리하고 채소와 과일을 먹어야 하는 이유 등 수준별 영양수업에 나서고 있다.

그밖에도 성장기 학생에게 꼭 필요한 균형적인 영양관리를 위해 ▲자존감 올리기(생일축하의 날), ▲우리지역 친환경농산물 먹기(친환경농산물 사용의 날), ▲다양한 문화를 음식으로 체험하기(세계음식체험의 날),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수요일은 다먹는 날), ▲친구 사랑 사과와 용서 실천(사과데이), ▲농업인의 날(가래떡데이), ▲나트륨 줄이기 실천(싱겁데이) 등 다채롭고 흥미 있는 급식을 운영하고 있다.

민명선 교장은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에게 균형잡힌 식단 제공과 다양한 교육급식을 하고 있다”며 “올바른 식습관으로 몸도 건강하고 행복한 학생으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공주 호계초 어린이들이 떡매를 내리치며 인절미 만들기 체험에 신이 났다.
공주 호계초 어린이들이 떡매를 내리치며 인절미 만들기 체험에 신이 났다.

환경과 건강 살리는 친환경 로컬푸드로 건강밥상
공주호계초등학교, 떡매 내리치며 인절미 만들기 이색 체험

아이들은 하루 최소 한 끼를 학교에서 먹는다. 학교 급식은 단순한 식사 제공 역할을 넘어 성장기 아이들의 영양 균형과 식사예절 뿐 아니라 미래 지구환경까지 책임지고 있다.

호계초등학교(교장 이영근)가 지난해 ‘친환경로컬푸드 학교급식데이’를 통해 평소 학교급식에서 사용하는 친환경농산물을 전시하고 로컬푸드인 공주 쌀을 이용한 인절미 체험활동 수업이 이루어졌다.

어린 학생들에게 식사 예절 뿐 아니라 우리지역 농산물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쌀의 영양적 우수함, 그리고 농민에 대한 배려와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밥상머리 교육이다.

이날 ‘친환경 로컬푸드 학교급식데이’에는 평소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공주지역 농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산물로 유기농 쌀, 무농약 표고, 무농약 토마토, 무농약 잡곡, 무농약 채소류 등 친환경식재료 40종이 선보이고, 블루베리 수제 요거트를 곁들여 건강하고 즐거운 점심시간을 함께했다.

학생들은 “공주지역에서 이렇게 다양한 친환경 식재료가 생산되고 있는지 몰랐으며, 환경과 건강을 살리는 친환경 로컬푸드를 많이 먹어야 겠다”고 말하였다.

특히 인절미 만들기 체험에 나선 학생들은 찹쌀떡을 떡매로 번갈아 치면서 서로 호흡도 맞추고, 이렇게 고사리 손으로 정성껏 만들어진 인절미는 예쁜 상자에 담아 부모님께 전달됐다.

이영근 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영양·식생활 교육에도 많은 변화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며 고충을 토로하고 “학교급식이 학생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건강한 성장을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교대부속초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영양・식생활 교육의 소주제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공주교대부속초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영양・식생활 교육의 소주제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의 지구 건강하게... 식판 싹싹 비워요”
공주교대부설초등학교,‘나의 다짐’ 통해 음식쓰레기 제로 실천

공주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교장 이상도)는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태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개학과 함께 전교생을 대상으로 영양·식생활 교육의 소주제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관한 교육을 영양교사가 학급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학교는 또 식습관이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가 음식물쓰레기를 버릴 때도 발생한다는 것을 인식한 학생들이 ‘나의 다짐’을 통해 일상 생활 속에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나의 다짐’에는 학생들이 스스로 먹을 만큼만 음식 받기, 편식하지 않기, 남김없이 맛있게 먹기, 골고루 먹기 등이 담겨있다.

이러한 나의 다짐을 타인에게도 홍보할 수 있도록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광고를 만들어 나만의 실천뿐 아니라 각자의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표현활동을 학생들과 진행하고 있다.

학교는 이러한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자기 주변의 작은 일상생활에서도 지구의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배움을 얻고 꾸준히 실천하여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가기를 바라고 있다.

아울러 학교에서는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하여 매주 1회 ‘수요일은 다 먹는 날(수다날)’과 매월 1회 ‘채식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페스코(유제품, 달걀, 해산물 허용 채식) 식단으로 제공하여 채식에 호감이 적은 학생들의 기호를 충족하고자 했다. 오는 2학기에는 채소에 관한 영양·식생활 교육을 실시한다.

이상도 교장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생태환경 교육으로서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교육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며 “스스로 건강한 먹거리를 선택하고 선택한 음식을 남기지 않는 음식문화를 생활습관으로 정착하기를 바란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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