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속보>"천안 풍세면 폐기물업체의 무기성 오니로 문제가 없다는 말은 괴변으로 무기성오니와 유기성오니는 결국 환경오염을 야기하는 슬러지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안시는 인공적 자연경관 연출을 위해 도심에 혈세를 쏟아 부으면서 폐기물업체를 옹호하는 이율배반적 행정을 하고 있다."
이는 최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일 계속되는 '폐기물 재활용사업장 설치 반대집회'(본보 1월 8일, 12일, 19일자 6면 보도)에서 풍세면의 한 주민이 천안시와 폐기물업체를 싸잡아 성토하는 질타의 소리다.
특히 "주민들의 떼창에 행정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것은 법치주의 붕괴"라며 "천안시는 제대로 된 업무수행를 촉구한다"는 폐기물업체의 항변에 대한 날선 비판이다.
당시 해당 업체는 "폐수처리 오니류 외 5종으로 대상 폐기물은 건조 후 재활용과 감량화를 거치게 된다"며 "처리 용량은 종합재활용 3t, 중간처분 3t 총 6t 정도일 뿐으로 쓸데없는 트집"이라고 받아쳤다.
이에 반해 풍세면 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노인회. 생활개선회. 방위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의용소방대. 방범대. 청년회. 적십자회. 체육회. 행복키움회. 농업경영인회. 여성농업인회. 태학산지킴이. 삼태리페기물업체 입주반대추진위원회 등은 ‘천안시의 꼼수행정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가 집회에 나선이유’란 보도자료를 통해 ▲친환경 농사에 폐기물사업장설치 절대 반대 및 ▲미친행정행위 취소하라 ▲우리는 태학산자연휴양림을 지킨다 며 절대항쟁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천안시 관계자는 "대규모도 아닌 소규모인 폐기물 재활용업인데 주민들이 연이어 거세게 집회를 이어가고 있어 곤혹스럽다"며 "법적근거와 종합적인 판단하해 다음 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오토캠핑장도 있는 풍세면에 혐오시설이 곳곳에 우후죽순으로 들어와 이제라도 행복추구권, 생존권을 지키야겠다"며 "태학산지키미 대표는 항암치료 중에도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고 강한투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폐기물 재활용사업장 설치 반대'시위에 나선 풍세면 주민들이 집회 이후 시장실을 항의 방문했지만 외부 일정으로 박상돈 시장을 만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