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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⑤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

자발적인 금연 유도로 '담배연기 없는 학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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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0.12 15:07
  • 기자명 By. 노다은 기자

- 흡연예방사업 적극 추진...자발적인 금연 유도
- 안전한 학교문화 완성·아름다운 자아실현 습관형성
- 흡연 학생이 수십 명이었던 과거와 달리 올해 '2명'으로 줄어

▲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흡연예방 캠페인 야구장 관람에 참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생활과학고 제공)
▲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흡연예방 캠페인 야구장 관람에 참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생활과학고 제공)

[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대덕구 오정동에 위치한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는 학생의 건강과 안전보장을 위해 흡연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흡연예방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단순히 학생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학교는 지역의 작은 허브와 같은 역할을 하며, 학교에서 시작해 지역을 넘어 사회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올해 추진하는 교육 추진 중점 중 하나는 안전한 학교 문화 완성과 아름다운 자아실현 습관형성이다. 안전한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직원 및 학생이 협업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담배를 멀리하는 문화, 담배가 사라져 가는 학교가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교내에서 담배를 피우다 교무실에 불려오는 학생도 과거에는 수십 명이었으나 올해는 2명으로 줄었으며, 교실이 건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생활과학고는 담배연기 없는 학교를 넘어 담배연기 없는 사회가 될 때까지 흡연예방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 스트레스는 흡연 말고 '건전한 취미생활'로 풀어요!

대전생활과학고 담당교사는 흡연예방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얼마나 많이 받고 있고, 어떠한 심리로 담배를 접했는지 알게 됐다.

이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에 대해 고민한 결과, 건전한 취미생활과 다양한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활동들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다양한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건전하고 바람직한 쪽으로 흡연 욕구를 돌리고, 스스로 금연하고자 노력했다.

담당교사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과 돈독해지고, 흡연 시 유해 환경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주변의 소중한 사람에게도 해를 끼친다는 것을 깨달은 학생들의 보며 보람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 흡연 사각지대 없애...건강한 학교 만들어요

▲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흡연예방 캠페인에 참여해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전생활과학고 제공)
▲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흡연예방 캠페인에 참여해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대전생활과학고 제공)

대전생활과학고는 흡연예방사업으로 야구장 관람, 영화 관람, 음악치료, 기타 강습, 상시 비타민제 나눔 활동, 칫솔 치약 나눔, 학교 주변 환경정화 활동 등을 벌였다.

이외에도 교직원·학부모 흡연예방 안내문 발송, 흡연 예방 홍보·캠페인 활동, 현수막 설치 등 흡연을 막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흡연 사각지대를 없애고자 교내 설치된 총 84개 CCTV를 통해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을 지원해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

학생들이 건전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사제동행 축구장 관람, 동학사 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 각종 특화사업으로 흡연예방 참여도↑...사제 간 친밀도는 덤

흡연을 예방하는 것은 반짝 눈앞에 나타나는 결과나 수치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흡연예방사업 진행에 앞서 많은 선생님들의 협조가 필요했고, 캠페인 활동에 있어 '흡연예방'에 거부감을 느끼고, 왜 필요한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각종 특화사업을 진행한 결과 금연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참여하겠다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났다. 이를 통해 흡연예방 캠페인의 참여도 또한 올라갔다.

아울러 흡연예방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고충과 환경에 대해 공감하며 사제 간 친밀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게 됐다.

<김효진 교장 인터뷰>
"학생참여 활동을 통한 다양한 체험 기회로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 흡연 예방·금연 욕구 높여."

▲ 대전생활과학고 김효진 교장
▲ 대전생활과학고 김효진 교장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교육적 효과는
흡연예방사업의 가장 큰 효과는 학생 스스로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줄 알게 된 것입니다. 학생들은 자기애가 높아지고, 자존감이 올라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건강해지면서 다른 사람도 배려할 줄 알게 됐고, 이를 통해 학교 분위기가 좋아지며, 학생들의 학교생활 역시 편안해졌습니다. 또 흡연으로 인한 처벌이나 고발이 줄어들었으며, 교사와 학생 간 다양한 체험으로 사제관계·교우관계도 돈독해졌습니다. 더불어 흡연 학생이 줄어 선생님들의 업무 질이 높아졌습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 운영 중 보람과 사업에 대한 제언
대전생활과학고는 여러 해에 걸쳐 학교 흡연 예방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코로나19로 활동이 축소될 수 있었으나 다른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흡연예방사업을 운영하면서 흡연의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의 무지에서 오는 스스로에 대한 방관이라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이에 처음부터 흡연에 대한 호기심이나 욕구를 가지지 않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과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은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며 금연에 대한 자발적 의지를 갖게 됐습니다.

'나는 할 수 없어'라고 생각했던 아이들도 의지를 가지고 금연을 실천했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정말 교육이 중요 하구나’ 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흡연은 간접흡연이 더 나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흡연자들은 타인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흡연을 스스로 문제가 아닌 사회 구성원 전체 일로 인지했을 때 금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학교라는 집단에 소속돼 있을 때 학생들이 서로 의지하며 흡연이라는 사회 질병을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바람직한 방향·향후 계획
대전생활과학고 경영방침은 인성이 바른 창의적인 전문 기능인력 양성입니다. 인성과 창의성은 4차 산업 시대에 발맞춰 필수로 갖춰야 할 덕목입니다. 학교가 지식만 전달하는 시대는 지나갔으며, 학생 스스로 체험하고 깨닫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교육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합니다. 우리 학교는 학생 스스로 사랑하고, 교우를 배려하며, 사제 간 정을 돈독히 쌓아 바람직한 흡연예방 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인성교육과 창의적인 전문인 육성에 초점을 맞춰 바람직한 문화가 형성돼 있는 좋은 학교 좋은 지역사회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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