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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① 대전현암초등학교

담배 연기와도 거리두기! 함께 다짐해요 ‘더불어 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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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13 19:19
  • 기자명 By. 노다은 기자
▲ 대전현암초등학교 전경.(사진=현암초 제공)

- 매년 흡연예방주간 운영... 실태조사 결과 5년 연속 학생 흡연 ‘0명’

- 올해 흡연 실태조사 범위 넓히고, 흡연예방주간 운영 확대

- ‘스마트 노담 구역’과 ‘흡연예방 스탬프 챌린지’ 연계 운영으로 즐겁게 금연 다짐 쌓아요

[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대전현암초등학교는 동구 삼성동에 위치해 있으며 1968년에 개교한 후 ‘튼튼하고 정직하며 슬기롭게’라는 교훈 아래 지(知)·덕(德)·체(體)·예(藝)를 겸비한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벌이고 있다.

현암초는 매년 흡연예방사업 운영을 통해 학교 구성원의 흡연예방과 건강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흡연 실태조사 범위를 넓히고 흡연예방주간 운영을 확대했다.

또 가족과 함께하는 ‘노! 스모킹 뉴스레터’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운영해 학생들은 금연 다짐을 차곡차곡 쌓아나가고 있다.

이처럼 현암초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나아가 지역사회에 함께하는 금연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학교 구성원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현암초는 동구보건소와 연계해 지난 6월 21일 흡연 및 음주폐해 예방교육을 실시했다.(사진=현암초 제공)
대전현암초는 동구보건소와 연계해 지난 6월 21일 흡연 및 음주폐해 예방교육을 실시했다.(사진=현암초 제공)

◆ 매달 가족과 함께 ‘노담’해요!
“선생님 이번 달 퀴즈 정답 간접흡연 맞아요?”

매달 초 현암초 보건실 앞에 종이를 손에 꼭 쥐고 나타나는 학생들이 있다. 이는 한 달에 한 번 발행되는 노! 스모킹 뉴스레터에 수록된 퀴즈 정답을 알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매달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집에 가져가 가족들과 읽어보고, 뒷면 QR코드를 스캔해 담배 관련 공익광고 영상을 보기도 한다.

노! 스모킹 뉴스레터 핵심은 맨 마지막 코너 ‘온 가족이 함께하는 이번 달 퀴즈!’다. 이는 앞면 내용과 QR코드 영상을 본 후 맞힐 수 있도록 구성된 퀴즈다.

혼자 퀴즈를 풀기 어려운 저학년 학생은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퀴즈를 풀며 함께 금연 결심을 다질 수 있다.

 

대전현암초 1, 2학년 학생들이 교육과정 연계 흡연예방 만들기 활동을 통해 제작한 금연 팔찌를 손목에 걸고 자랑하고 있다.(사진=현암초 제공)
대전현암초 1, 2학년 학생들이 교육과정 연계 흡연예방 만들기 활동을 통해 제작한 금연 팔찌를 손목에 걸고 자랑하고 있다.(사진=현암초 제공)

◆ 우리 모두 다 같이 외쳐요, 담배는 NO!
현암초는 지난 6월 20일부터 6월 24일까지 상반기 흡연예방주간을 진행했다.

앞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흡연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흡연 학생은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암초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지속적인 금연 실천 독려를 위해 ▲흡연예방 DIY 만들기 ▲흡연예방 스탬프 챌린지 운영 ▲스마트 노담 구역 운영 ▲더불어 노담 부스 운영 ▲지역사회 연계 외부강사 초빙 흡연예방 교육 등을 실시했다.

특히 흡연예방 만들기 활동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진행했다. ▲1, 2학년 금연 팔찌 제작 ▲3, 4학년 금연 썬캐쳐 만들기 ▲5, 6학년은 명화 패러디 포일아트로 각자 흡연예방 의식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학생들은 단순히 담배를 피우면 안되는 이유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만들기 활동을 통해 저마다 개성을 더한 작품을 완성함으로써 함께하는 금연 다짐, 흡연예방을 표현할 수 있었다.

현암초는 학생들이 즐겁게 흡연예방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 노담 구역’과 '흡연예방 스탬프 챌린지'를 연계해 진행했다.

2층 실내놀이터에 설치된 스마트 노담 구역은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QR코드 활용 흡연예방 퀴즈왕 ▲담배 타파! 트릭아트 포토존 ▲내 얼굴로 완성하는 금연 포토존 ▲담배 뽀개기! 포토존 ▲모나리자, 담배 압수! 포토존 등 다양한 활동과 흡연 폐해를 보여주는 작은 전시회로 구성됐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옹기종기 모여 사진을 찍고 퀴즈를 풀며 친구들과 함께 흡연예방 의식을 높였다.

 

대전현암초 5, 6학년 학생들이 ‘더불어 노담 부스‘에서  VR·AR 활용 흡연예방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현암초 제공)
대전현암초 5, 6학년 학생들이 ‘더불어 노담 부스‘에서  VR·AR 활용 흡연예방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현암초 제공)

◆ 흡연예방, 잘 알수록 더 잘해요!
현암초는 담배의 나쁜 점을 학생들이 더 잘 알고, 흡연예방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 교육을 활용했다.

먼저 동구보건소와 연계해 지난 6월 21일 흡연 및 음주폐해 예방교육을 벌였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담배와 전자담배 등 담배와 뗄 수 없는 음주 폐해가 무엇인지 배우고, 주변 사람으로부터 흡연 권유를 받았을 때 거절하는 법을 연습하기도 했다.

또 현암초는 지난 6월 23일 함께하는 흡연예방을 주제로 ‘더불어 노담 부스’도 운영했다. 이 부스는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맞춰 ▲1, 2학년 흡연예방 인형극 관람 ▲3, 4학년 흡연예방 골든벨 참여 ▲5, 6학년 VR·AR 활용 흡연예방 체험 부스 등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부스에 참여해 담배의 나쁜 점을 다시 한번 떠올리고, 친구들과 함께 금연 다짐을 더욱 굳혔다.

다양한 흡연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흡연예방 주간도 재미있었다”며 “앞으로도 다같이 ‘노담’했으면 좋겠다”,“저는 진짜 절대 담배 안피울 거예요”라며 흡연예방을 향한 굳센 의지 보였다.

이처럼 현암초는 지속적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흡연예방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어 학생들의 멋진 성장과 지역사회 문화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노철 대전현암초등학교 교장.(사진=현암초 제공)
박노철 대전현암초등학교 교장.(사진=현암초 제공)

<박노철 대전현암초 교장 인터뷰>

“매일 교육을 쌓아 더불어 금연으로 나아가야”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교육적 효과는
‘우리 아이들은 우리의 가장 큰 보물이다. 그들은 우리의 미래다’ 넬슨 만델라가 어린이를 일컬어 한 말입니다.

이처럼 우리 어린이는 소중한 보물이며, 보물을 소중히 하는 방법 중 하나는 건강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건강의 기본적인 가치관과 생활습관은 어린 시절 교육에 크게 영향을 받고, 또 한 번 자리 잡으면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최근 전자담배 포함 담배 연기는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암을 유발하고 뇌혈관 질환과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등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는 만큼 자라나는 학생들은 반드시 피할 요소입니다.

몇 년 전부터 금연 공익광고는 “나는 네가 노담이면 좋겠어”라는 문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나 혼자 건강하고 금연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올해 우리 학교 흡연예방사업 역시 ‘더불어 노담’을 그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다 함께 건강하기 위해 담배를 시작조차 하지 않도록 돕는 것입니다.

아직 담배를 피우지 않는 우리 학생들이 주변에서 흡연 권유를 받더라도 거절하고자 하는 확실한 금연 동기를 부여하고, 금연에 대한 실천 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학교생활 속에서 선제적·지속적으로 흡연예방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학생 개개인뿐 아니라 건강한 지역사회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 운영 중 보람과 사업에 대한 제언
올해 흡연예방주간은 상·하반기 총 2회 진행하는데, 이 주간은 집중적으로 흡연 예방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금연 실천 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매년 흡연예방 프로그램 참여 후 담배의 나쁜 점을 더 잘 알게 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 학생들은 사랑하는 가족들 중 흡연자가 있다면 담배를 끊도록 권유하고 싶다 말하고, 담배를 함께 피우자고 권하는 사람에게 거절해야 한다는 강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학생들이 흡연의 나쁜 점을 잘 이해할 뿐 아니라 함께하는 흡연예방을 몸소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일 때 학교흡연예방사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으며, 학교가 건강한 어린이를 성장시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낍니다.

또 모든 형태 담배를 주변에서 먼저, 특히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이 먼저 피우지 않는다면 학생에 대한 교육 효과는 훨씬 극대화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흡연예방교육, 지역사회 연계 교육 운영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바람직한 방향 및 향후 계획
학교흡연예방사업이 보다 바람직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스며드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건강 관련 교육은 생활 속 여러 차례 반복되며 당연한 것으로 습관화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무의식적으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바탕이 돼야 합니다.

따라서 흡연 폐해는 물론 ‘나는 평생 흡연하지 않겠다’는 신념이 학생들의 생각 속에 완전히 자리잡힐 수 있도록 생활 속 흡연예방교육이 꾸준히 운영돼야 합니다.

이에 학교흡연예방사업을 꾸준히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학교 구성원들이 학교흡연예방사업을 교육과정 내 다양한 교육 활동과 연계하고 매달 노-스모킹 뉴스레터 등 가정 연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흡연예방에 대한 실천 다짐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또 요즘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익숙하게 사용하고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 활용한 QR코드 외에도 쇼츠(Shorts)나 공익광고 패러디 영상 촬영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기획·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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