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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⑧ 대전대신고등학교

흡연예방·금연 실천학교 심화형 선도학교...'생명을 살리고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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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1.02 18:06
  • 기자명 By. 노다은 기자
▲ 대전대신고등학교 전경.(사진=대전대신고 제공)

-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닌 체험 중심 '흡연 예방 교육'
- 지속적인 사제동행 금연캠페인 전개...'금연실천 활성화'
- 외부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한 '흡연 학생 집단상담'

[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대전대신고등학교는 정직, 근면, 협동의 교훈 아래 1973년 개교한 자율형 사립고다. 학생 모두가 꿈과 희망을 갖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펼치고 있으며,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배움의 터전으로 날마다 성장하고 있다.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학생 주도적인 다양한 교육과정이 이뤄지는 곳이다. 청소년들이 흡연을 지속하는 이유는 학교생활 부적응, 성적, 부모의 무관심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흡연예방·금연 실천학교 심화형 선도학교로 선정돼 '생명을 살리고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기 건강에 관심을 갖고, 담배 유해성에 대해 인지해 조기 금연할 수 있도록 건강증진·흡연예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대전대신고 학생들이 ‘노담 UCC 한마당’에서 선생님과 함께 제작한 UCC.(사진=대전대신고 제공)
▲대전대신고 학생들이 ‘노담 UCC 한마당’에서 선생님과 함께 제작한 UCC.(사진=대전대신고 제공)

 

◆ '선생님과 함께 금연 의지 다져요'... 노담 UCC 한마당·사제동행 건강증진 프로그램
대전대신고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참여 중심 흡연예방 교육을 벌였다.

먼저 '노담 UCC 한마당'에는 3명 이내 팀을 이룬 학생들과 교과 선생님이 참여해 함께 노담 UCC를 제작했으며, 수준 높은 작품 완성도와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다.

한마당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팀은 "노담UCC를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금연 동기를 갖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수상팀의 한 학생은 "평소 존경하는 교과 선생님과 함께 노담 UCC를 만들었다"며 "저는 원래 흡연을 하고 있었는데 수상을 하고 난 뒤 담배를 피울 때마다 죄송한 마음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금연을 하게 됐다"며 금연 의지를 보였다.

수상한 우수작품은 학교 유튜브에 게시됐으며, 영상을 대외 행사에 공익광고처럼 활용해 지역사회 흡연예방 교육에도 효과가 있었다.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자 '사제동행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사와 학생들은 하늘 높이 하이킹, 슛돌이 풋살, 블링 블링 볼링을 통해 금연 의지를 다졌고 바이올린 연주, 한식 조리, 쿠키 만들기로 흡연욕구를 차단했다.

힐링 프로그램으로 실시된 금연 집단상담에서는 흡연에 대한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금연을 결심했으며, 참여 교사와 학생 모두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아울러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금연 인식 제고뿐만 아니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전대신고는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사제동행 축구’를 실시했다.(사진=대전대신고 제공)
대전대신고는 더불어 함께하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사제동행 축구’를 실시했다.(사진=대전대신고 제공)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흡연예방 캠페인...'금연 필요성 홍보해요'
대전대신고는 교내 축제에서 흡연예방 부스를 운영하고, 패션쇼를 하며 흡연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부스에서 건강 체크를 위한 ‘폐활량 측정하기’, 건강에 좋은 향기 ‘아로마 만들기 체험’ 행사를 운영했다.

폐활량 측정에서 흡연 학생들은 예상치 못한 낮은 폐활량 수치에 당황하며 금연 동기를 갖게 됐다.

특히 패션쇼와 함께하는 흡연예방 캠페인을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도 금연 필요성을 홍보했으며, 지역사회 주민의 참여도가 높았다.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해 건강증진, 금연 다짐을 위한 '화과자 만들기'를 진행했다.

활동에서는 신체적·정서적 급성장 시기인 학생들에게 건강에 좋은 다양한 색깔의 화과자 재료를 소개했다.

이어 현재 자신의 마음과 비슷한 색깔의 재료를 선택해 토핑을 꾸미게 하고, 만들어진 화과자 작품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발표하게 했다.

한 학생은 "처음에는 음식으로 어떻게 내 마음을 표현하지? 하면서 망설였는데, 다 만들고 난 뒤 발표를 하며 저도 잘 몰랐던 제 마음을 알게 돼 깜짝 놀랐다"며 신기해했다.

다른 학생들도 입 모아 "금연도 결심하고 몸에 좋은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 또 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즐겁게 만들고, 맛있게 먹으며 금연을 다짐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교사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 다양한 흡연예방 프로그램으로 교내 '금연환경' 조성
대전대신고는 학생들에게 흡연 폐해와 담배 중독성을 알리고, 금연환경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금연 게시물을 학교 곳곳에 부착하고, 흡연예방·생활지도가 필요한 학생에게 처벌 대신 사제동행 오량 텃밭 가꾸기를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 흡연예방 물풍선 게임 등 게임 기반 스트레스 해소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평생 금연을 서약한 노담 스승이 교내 잔디광장에서 런치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한다. 선생님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런치 콘서트는 학생, 교직원들에게 신선함과 즐거움을 안겨줬다.

이렇듯 스승이 금연의 모범이 되는 모습은 교내 흡연 예방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김신정 교장 인터뷰>

▲대전대신고 김신정 교장.(사진=대전대신고 제공)
▲대전대신고 김신정 교장.(사진=대전대신고 제공)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교육적 효과는.
우울감에 시달리고 자살을 고민하는 학생일수록 흡연, 음주를 하는 비율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학생들의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공부, 부모님과의 갈등, 외모, 교우관계, 가정 형편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 교육과정에서 의사소통·대인관계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한 때이므로 바른 인성과 자아 존중감을 함양하고,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게 한다는 목적으로 흡연예방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지식 전달 위주 수업이 아닌 체험 중심 흡연예방 교육을 전개해 학생들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했고, 교사와 학생회가 함께하는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금연실천을 활성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더하기 프로그램과 GBL 프로젝트를 통해 또래 학생 간 친밀한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됐고, 처벌 위주 생활지도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습니다.

외부 전문상담기관과 연계한 흡연 학생 집단 상담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이 가장 큰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 운영 중 보람과 사업에 대한 제언.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시가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성장하는 아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흡연 학생 대부분은 학교 선생님을 비롯해 가정에서 부모와 관계도 대립돼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성적 하락, 친구 문제, 가정 문제 등에 대한 해결하지 못하는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으며, 아이들은 담배를 심리적 안정감과 위안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등학교에서 흡연예방사업은 이미 중독성을 보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청소년기 흡연은 복합적인 요인을 안고 있어 단순한 금연교육으로는 효과를 얻기가 쉽지 않아 보다 종합적인 대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흡연 예방 교육은 처벌 위주 흡연 단속 차원을 넘어 자발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돼야 효과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관을 되돌아보고 확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흡연 여부에 대해 책임성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바람직한 방향·향후 계획.
대전대신고는 생명을 살리고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해 다양한 학생 중심 프로그램으로 흡연예방·금연실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흡연 예방 지도는 사회와 가정이 연계돼 이뤄져야 하므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청소년기 흡연 유혹을 물리치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오몸과 마음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오량인이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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